삼성SDI, 분할 매수 추천하는 2차전지주

18일 신한투자증권에서 나온 리포트다. 제목은 '이해하기 힘든 저평가'다. 투자의견은 매수(유지), 목표가는 50만원(하향)이다.

 

주식용어는 '주식보고'에서 (stockbogo.site)

 

먼저 2023년 4분기 예상 실적을 살펴보자.

- 매출액 5조 8,510억원(YoY -1.92%)

- 영업이익 3,890억원(YoY -20.77%)

- 영업이익률 6.7%

 

리포트를 작성한 정용진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러나) 상대적으로 주요 고객사들의 EV 수요는 견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말까지 리비안, BMW의 전기차 판매는 계획대로 진행돼 전지 수요를 견인해줬으나, 스텔란티스의 부진 및 전반적인 판가 하락의 영향으로 수익성 훼손은 불가피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핵심 전방 수요인 EV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연초부터 테슬라는 중국과 독일에서 가격 인하를 이어가고 있고, 전반적인 소비 여력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고 전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에서 확인된 점은 EV 내에서도 차별화된 수요다"며, "레거시 OEM 중 범용 차종 중심의 브랜드들은 ICE의 경우 대형 차종 중심의 판매로 ASP를 상승시켜왔지만, EV 판매에서는 테슬라와 가격 경쟁을 해야했다"고 말했다. 이어 "1년 이상 지속된 테슬라의 가격 인하 여파로 EV 신차 판촉이 사실상 실패했다"고 밝혔다.

 

그는 "반면, 럭셔리 브랜드들의 경우 코어 고객층을 중심으로 견조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도 BMW/리비안 등의 EV 판매를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2024년 실적은 다음과 같이 예상했다.

- 매출액 25조 570억원(YoY 8.96%)

- 영업이익 2조 1,657억원(YoY 26.58%)

- 영업이익률 8.64%

 

모닝스타 미국 배당 추천주 10선 ‘2024년 주식투자는 이걸로 끝!’

 

※ 리포트를 읽은 후

2024년 예상 실적 기준 PER과 PBR이 각각 11.9배, 1.3배다. 영업이익률과 ROE는 각각 8.64%, 11.3%다. 해당 기간 EPS 성장률은 15%다. 수익성과 성장률이 엄청난 매력을 보인 것은 아니지만, 밸류에이션과 함께 생각하면 전반적으로 매수를 고민할 정도로 충분히 매력적이다.

 

단, 기존과 같이 2차전지주의 미친듯한 성장을 기대하고 투자해서는 안된다. 즉, 기대수익률은 많이 낮춰야 한다. 또, 최근 2차전지주 주가가 부진하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다시 돌아올 때까지 시간이 꽤 걸릴 것이다.

 

2차전지 산업은 결국 성장할 것이다. 단, 주가가 다시 상승추세를 그리기

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이 기간 장기 분할매수를 통해 주식을 사모으면서 상승추세가 오기를 기다리면 될 것 같다.

 

다만, 매수 시점을 더 정밀하게 잡고 싶다면 지금은 아니다. 52주 신저가를 계속 경신해가는 지금은 매수하기 좋을 타이밍은 아니다. 52주 신저가 경신을 멈추고, 최소 주가가 횡보하면서 하방을 지지할 때 서서히 매수를 시작하면 좋겠다.

 

알파스퀘어

 

리포트에서 가장 좋은 점 중 하나가 글로벌 경쟁사 밸류에이션을 비교한 표이다. CATL와 BYD가 가장 눈에 띄며, 우리나라 기업 중에서는 삼성SDI가 단연 돋보인다. 

 

주가수익성장비율(PEG), 찐고수는 PER 대신 PEG를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