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엘, 자동차 부품주 중에서는 '최고'

16일 교보증권에서 나온 리포트다. 제목은 '4Q23 Preview: 자동차부품주 Top-pick'이다. 투자의견은 매수(유지), 목표가는 5만원(유지)다.

 

주식 용어 사전집 = '주식보고' (stockbogo.site)

 

먼저 2023년 4분기 예상 실적을 살펴보자.

- 매출액 1조 3,540억원(YoY 9.01%)

- 영업이익 930억원(YoY 210%)

- 영업이익률 6.85%

 

리포트를 작성한 남주신 연구원은 "1)미국 UAW 파업에 따른 영향은 미미하나 휴일 등의 조업일수 감소 영향은 있었고, 2)3분기때 발생했던 인건비(200억원) 등 비용이 4분기에도 인식될 것으로 예상되며, 3)유럽 프리미엄 업체향 램프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2024년 실적은 다음과 같이 예상했다.

- 매출액 5조 5,470억원(YoY 13.4%)

- 영업이익 4,320억원(YoY 7.2%)

- 영업이익률 7.8%

 

남 연구원은 "완성차 트렌드인 1)SUV 비중 확대, 2)전기차 생산 증가, 3)차량 기능의 고급화 추세에 따라 지역믹스뿐만 아니라 제품믹스까지 지속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디자인적으로 센터 그릴 램프와 같은 제품군이 추가된 점이 믹스 향상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LED 램프 매출 비중이 50%대로 늘어나고, 램프사업 부문 영업이익률도 8%대 유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2024년 기아 EV 시리즈에 납품 시작하며, 현대차 제네시스에 탑재되는 MLA 타입 등 LED 채택률이 높아지면서 ASP가 지속 상승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동화사업 부문도 2년전 수주받은 BMS 등이 하반기에 일부 차종에서 양산이 시작됨에 따라 본격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 리포트를 읽은 후

2024년 예상 실적 기준 PER과 PBR이 각각 4.6배, 0.7배다. 영업이익률과 ROE는 각각 7.8%, 16%다. 밸류에이션과 수익성을 비교하면, 에스엘 주가는 굉장히 매력적인 수준이다.

 

단, 영업이익과 EPS성장률이 각각 7.2%, 6.5% 수준으로 성장성이 다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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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적으로 보면 '저평가+높은 수익성+아쉬운 성장성'이라 할 수 있다. 성장매력이 큰 종목을 찾는 분한테는 에스엘에 투자할 동기가 부족할 것이다. 이에 소수의 종목에 집중투자하는 분한테는 아쉬운 종목이다.

 

만약 포트폴리오를 짜는 분한테는 한 자리를 에스엘에 맡겨도 될 것 같다. 리포트에서 Top-pick이라고 했듯이, 자동차 부품업에 속한 종목 중에서는 에스엘 매력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