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피, 낮아진 밸류에이션이 가장 큰 매력

13일 키움증권에서 나온 아이디피 리포트다. 제목은 '늘어난 기초 체력 위에 얹어질 기대감'이다. 이 리포트는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아이디피는 카드프린터 기기와 소모품 등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카드프린터 기기의 판매량이 확대되면 소모품이 누적적으로 확대되는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김학준 연구원은 "아이디피는 작년 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른 높은 성장성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도 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2022년에 코로나 대기수요가 해소되었음에도 소모품 판매량의 증가로 매출 안정성을 유지했다"며, "기기 판매량 확대 → 소모품 증가로 이어진다는 것을 입증하며, 기초 체력이 한 단계 레벨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비용적인 측면에서 인건비 증가, 리오프닝에 따른 전시회 참여 확대 등으로 비용이 일부 증가했다"고 말했다.

 

아이디피는 정책 변화에 따른 실적 증가 기대가 있다. 김 연구원은 "최근 행정안전부에서 주민등록증의 유효기간(10년)과 갱신 추진을 언급했다"며, "아직 구체적인 안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운전면허증과 같이 중앙 발급에서 지점 발급으로 전환될 경우 카드프린터에 대한 국내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할 수 있어 아이디피가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신규 제품에 대해서는 "올해 전시회 참여와 마케팅 등을 통해 점진적인 실적 기여가 기대된다"며, "작년에 납품한 동남아 키오스크 전용 카드프린터 공급계약은 올해도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작년 신제품으로 출시된 재전사 카드프린터 판매는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올해 실적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전망했다.

- 매출액 480억원(YoY 11.3%)

- 영업이익 129억원(YoY 3.9%)

- 영업이익률 26.8%

 

※ 리포트를 읽은 후

13일 종가기준 아이디피의 시총은 521억원이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 대비 4배 수준이다. 밸류에이션은 싸다고 할 수 있다. 또, 2023년 예상 실적기준 영업이익률(26.8%), ROE(20.4%)로, 수익성 측면에서도 매력있다.

 

다만, 성장 매력이 아쉽다. 또, 정책 변화에 따른 실적 증가는 아직 가시성이 부족하다. 다행인 점은 이 부족한 매력은 밸류에이션 저평가로 보완된다는 점이다.

 

주의해야할 부분은 아직 '실적 안정성'을 증명하지 못했다. 영업이익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42억원 → 20억원 → 39억원 → 124억원롤 변했다. 최근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눈에 띄지만, 해당 수준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는 꼭 지켜봐야 한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