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가장 눈길가는 지주사... 그러나

19일 키움증권에서 발간한 LS 리포트다. 제목은 '배터리 소재 기업을 향하여'다. 투자의견은 BUY(Upgrade), 목표가는 12만원(상향)이다.

 

김지산 연구원은 "LS가 엘앤에프와 합작법인(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가칭))을 설립해 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구체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며, "LS MnM이 황산니켈을 전구체 합작법인에 공급하고, 엘앤에프가 전구체를 공급받아 양극재를 생산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게 된다"고 전했다.

 

또, "LS는 황산니켈, 전구체에 이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까지 진출할 가능성이 높고,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해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LS 그룹의 핵심역량인 제련 및 소재, 에너지 기술에 부합하는 성장 전략이며, 분명한 기업가치 재평가 요인이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지주사인 LS는 합작법인의 지분 55%를 1678억원에 취득한다. 합작법인은 전구체 생산능력을 단계별로 늘려갈 계획이며, 2025~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고 전해진다. 김 연구원은 "2차 4만톤 생산능력 기준 8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을 다음과 같이 추정했다.

- 매출액 6조2439억원

- 영업이익 2506억(YoY 28%)

- 영업이익률 4.01%

 

2분기 실적에 대해 "1분기 부진했던 MnM 부문이 정기 보수 영향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전기동 수익성을 회복할 것이다"고 전했다. 또, "전선 부문의 전력선, 엠트론 부문의 트랙터, I&D 부문의 북미 통신선 등 주력 사업이 불확실한 경기 여건에도 불구하고 선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LECTRIC 부문은 "배전시스템 중심의 전력임프라 사업 호황에 힘입어 2분기도 역대 최고 실적 행진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김 연구원은 "배터리 소재 사업과 더불어 해저케이블 모멘텀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 리포트를 읽은 후

기대되는 종목이다. LS 그룹주는 모두 '알짜 사업'이라 칭해진다. 다만, 하나 걸리는 게 있다면 '영업이익률'이다. 개인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사업을 좋아하다 보니, LS 그룹주에 눈길이 가면서도 투자하지 못했다.

 

LS의 시가총액은 3조139억원이다. 2023년 연간 기준 예상 영업이익은 9169억원으로, 시총은 영업이익의 3.3배 수준이다. 이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3년 실적기준 ROE는 8.8%다. ROE는 2022년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ROE가 낮은 영업이익률을 보완해주지 못하는 모습이다. 고민이 깊어지는 이유 중 하나다.

 

한편, 우리나라 지주사에 대한 평가가 굉장히 박하다고 생각한다. 이에 지주사를 투자하기 좋을 때라고 생각한다. 다만, 지주사가 제대로 평가받을 때까지 시간은 꽤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제도적 문제라 금방 바뀌진 않을 것이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