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홀딩스는 작년 연간 주당 배당금 650원을 지급한다고 공시했다. 2018년 이후 4년 연속 주당 배당금을 '동결'한 것이다. 이로써 배당 수익률은 4.9%에서 4.7%로 하락했다. 최근 주가가 부진한 것을 감안하면, 배당금을 조금 높였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다만, 일반 주주에게는 650원을, 대주주에게는 500원을 차등 배당한다는 것을 참고하면 마냥 '아쉽다'고 할 수는 없다. 적어도 표면상으로는 '일반 주주'를 더 배려했기 때문이다.
오리온홀딩스는 4분기 실적을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오리온홀딩스 실적의 약 97%를 '오리온'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오리온 실적을 통해 대략적인 '분위기'를 알 수 있다.
오리온은 작년에 아쉬운 실적을 올렸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5.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률과 순이익이 각각 0.9%, 4.7% 감소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원재료비'가 올랐지만, 이를 제품 가격에 바로 반영하지 못하며 '시차'가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올해는 다를 것으로 기대한다. 먼저, 인플레이션은 '음식료 종목'을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이벤트다. 생활 필수품이라는 점과 인플레이션을 가격에 전가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오리온의 또 다른 강점은 해외에서 올리는 매출이 전체 매출의 70%에 육박한다는 점이다(작년 3분기 기준). 오리온은 이미 내수시장의 한계를 이미 뛰어넘은 상황이다. 또한, 오리온 수익성이 음식료 산업에 속한 기업 중 가장 뛰어난 이유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바이오' 사업 진출을 꼽을 수 있다. 최근 CJ제일제당이 '바이오 사업'의 힘을 받아 호실적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아직 뚜렷한 성과를 보이진 못했지만, 미래 먹거리로 키우는 중이다. 향후 성과를 보인다면 주가 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바이오’ 꽂힌 식품업계… “선택 아닌 필수” (매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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