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에스피, 성장성+수익성+밸류에이션 모두 가진

22일 키움증권에서 나온 오에스피 리포트다. 제목은 '바우와우코리아 인수로 성장 기반 마련'이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오에스피는 국내 유기농 펫푸드 ODM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업체다. 지난해 10월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거래처로는 우리와, 풀무원, 사조동아원, 카그릴 등 12개사에 프리미엄 펫푸드를 공금하고 있다.

 

상장하면서 확보한 공모자금 183억원은 바오와우코리아의 지분 49%를 확보하는데 사용했다. 이 회사는 습식과 반습식 사료를 제조하는 업체다. 해당 업체 인수로 오에스피는 생산능력이 7200톤에서 2만톤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한, 바오와우코리아는 국내 대리점과 글로벌 유통망을 가지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리포트를 작성한 이한결 연구원은 "1)ODM 고객사 12개사에서 18개사로 확대, 2)PB 제품 신규 출시로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 3)동남아, 미주, 동유럽 등 펫푸드 수출 확대를 바탕으로 중장기적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PB 제품의 경우 대리점 직납품과 온라인 유통 플랫폼 진출을 통해 수익성 개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2월 중으로 PB제품인 바이오 뉴트리션의 온라인 유통 플랫폼 공급이 시작될 것이다"고 전했다.

 

또, "기능성 PB 제품의 순차 출시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PB제품 매출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며, "바오와우코리아 인수를 통해 확보한 해외 유통망을 기반으로 태국, 말레이시다, 싱가포르, 미국 등으로 새롭게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오버행 이슈는 주의해야 한다. VC(벤처캐피탈) 4개사는 17% 수준의 지분을 가지고 있어, 향후 오버행 이슈가 발생할 수 있다. 오버행은 대량의 매도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것을 말한다.

 

올해 실적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전망했다.

- 매출액 381억원(YoY 120.7%)

- 영업이익 65억원(YoY 215.9%)

- 영업이익률 17.2%

 

※ 리포트를 읽은 후

펫푸드 산업은 '성장 산업'이다. 향후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 수가 늘어나는 것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다. 난 'Q(Quantity)'보다, 'P(Price)'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오에스피가 이 부분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에스피의 시가총액은 약 700억원이다. 영업이익 65억원을 기준으로 계산한 PER은 10배다. 성장성을 모두 빼고 지금처럼만 돈을 번다는 가정하에 PER이 10배 수준이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예상 성장률이 각각 120%, 215%인데, 이런 폭발적인 수준은 점점 낮아질 것이다. 그런 특징을 감안해도 PER 10배 수준은 주가가 충분히 싸다고 할 수 있다.

 

또, 제조업치고 영업이익률이 높은 점도 매력적이다.

 

한 가지 오버행 이슈가 있긴 하지만, 성장 산업에서 돈을 잘 벌어나간다면 VC가 당장 물량을 쏟아낼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 물론, 중간중간 중요한 순간에 주가 상승을 제한할 수는 있겠지만, 그보다 회사가 가진 매력이 더 크다고 판단한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