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텍, 자신있다면 뭔들's

13일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 나온 원텍 리포트다. 제목은 '숫자로 증명한 이익 성장 사이클 초입'이다. 투자의견은 'Buy(유지)', 목표주가는 7000원이다.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을 정리해보자.

- 매출액 242억원(YoY 54%)

- 영업이익 98억원(YoY 101%)

- 영업이익률 40.4%

 

이 실적은 이베스트투자증권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라고 한다. 리포트를 작성한 조은애 연구원은 "소모품 장비 올리지오의 누적 판매대수가 2021년 511대 → 2022년 말 943대로, 4분기 중 120대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올리지오 소모품 월 판매량은 2022년 1분기 2800개 → 2분기 4200개 → 3분기 5100개 → 4분기 7100개로 증가한 영향이다"며, "전사 소모품 매출액은 2022년 1분기 27억원 → 2분기 40억원 → 3분기 49억원 → 4분기 60억원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9% 포인트 개선됐는데, "수익성이 좋은 소모품 매출비중이 2021년 4분기 10%대 수준에서 작년 4분기 25% 수준으로 확대된 것이 이유다"고 설명했다.

 

올해 연간 예상 실적으로는 다음과 같이 추정했다.

- 매출액 1180억원(YoY 45%)

- 영업이익 422억원(YoY 56%)

- 영업이익률 35.7%

 

관련해 조 연구원은 "작년 10월 올리지오 FDA 승인으로 올해 해외에서 올리지오 장비 판매가 본격화되는 해가 될 전망이다"며, "올해 회사의 올리지오 판매대수 목표는 1000대(월 평균 83대)로 추정하며, 수익 예상 모델에는 800대(66대)로 가정했다"고 밝혔다. 또, "2023년 1월에 약 130대 이상을 판매한 것으로 파악돼 추가적인 매출 성장 기대감을 높여도 될 시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교 기업 대비 성장률이 높으며, 2023년 연간 실적 기준 PER이 11.4배라는 점에서 저평가라고 전했다.

 

※ 리포트를 읽은 후

작년 9월 블로그를 통해 피부미용의료기기 관련주에 대한 글을 작성했다. 그리고 올해 초 관련주를 모두 수익 실현했다. 그 이후에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으니, '수익 극대화'에는 실패했다. 다만, 관련주로 내 자산을 불리는데 좋은 성과를 올렸다.

 

피부미용의료기기 관련주는 산업 성장으로 여전히 실적 성장이 기대되며, 매력적인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시장에서의 관심이 '지나치게 높다'고 생각한다. 이에 '경계심'이 높아졌다.

 

만약, 내가 조금 늦게 관련주를 투자했다면 '보유'하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난 관련주가 관심을 받기 직전에 매수해 단기간에 괜찮은 수익을 올렸다. 주가가 갑자기 급등하면(=변동성이 높아지면), 노출 위험을 줄여야하기 때문에 '보유'보다는 '수익 실현'을 선택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정리하면, 피부미용의료기기 관련주의 성장은 시장이 아는 사실이다. 그리고 모두가 아는 사실로 돈을 버는 건 쉽지 않다. 즉, 현재 투자 난이도가 올라갔다 할 수 있다.

 

피부미용의료기기 관련주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그래서 계속 지켜보고 있다. 다만,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들어가는 건 부담이다. 물론, 자신있다면 의사결정이 달라질 것이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