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신탁, 희망고문

14일 삼성증권에서 한국자산신탁 리포트가 나왔다. 제목은 '4Q review: PF 시장 리스크를 감내할 수 있는 체력'이다. 투자의견은 'BUY', 목표가는 4300원이다.

 

작년 4분기 실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영업수익(=매출액) 620억원(YoY 1.3%)

- 영업이익 350억원(YoY -20.1%)

- 영업이익률 55.8%

 

영업수익은 컨센서스를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밑돌았다. 이경자 연구원은 실적 부진에 대해 "1)금리 상승으로 자회사 한국자산캐피탈의 이자비용 증가, 2)한국자산캐피탈의 충당금 설정방식 강화로 30억원의 대출채권 손실 인식"을 꼽았다.

 

또, "신탁계정대여금은 2240억원으로, 2015년 이후 하락세로 양호하 건전성을 보였다"며, "대체로 일회적 수익을 제외한다면 2021년 1분기부터 외형은 꾸준히 우상향하는 추세로 현재 확보한 사업장 고려 시 올해 성장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PF 시장 불안이 확대되며 은행계열 신탁사의 책임준공관리형 사업장에서 사업비 투입이 증가하는 사례가 확인되는 등 신탁업계도 리스크가 증가했다"며, "한국자산신탁은 2018년부터 리스크 관리를 강화함에 따라 2020년부터 대출채권 손실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등 안정적 사업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산업에 대해 "PF 시장 불안을 높이는 이벤트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PF 시장 축소와 신탁사의 수주 감소도 불가피"하다며, "한국자산신탁의 2022년 차입형 수주가 410억원으로 전년 1160억원 대비 크게 감소한 것도 시장 상황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위험관리가 우수한 한국자산신탁은 신탁업계 내 우위를 강화시키는 기회로 외부 타격을 최소화하며 어려운 시기를 견딜 수 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 리포트를 읽은 후

'희망고문' 대표주라고 생각한다. 매출액이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줄었음에도 '영업이익률'은 여전히 높다.

 

현재 산업 현황이 '최악'이라고 판단하며, 향후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는 투자자는 한국자산신탁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문제는 '언제' 반등할 것인지,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궁금할 뿐이다. 결국, 기다리는 여유가 있는 분에게 맞는 종목이라 생각했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