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콘, 장점과 단점이 분명

13일 유진투자증권에서 나온 쿠콘 리포트다. 제목은 '2023년 데이터 부문 본격 성장 기대'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먼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정리해보자.

- 매출액 154억원(YoY -2.9%)

- 영업이익 47억원(YoY 5%)

- 영업이익률 30.5%

 

해당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에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한다. 리포트를 작성한 박종선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이유에 대해 "1)신규사업(데이터결합서비스, 사업자용 대출조회 서비스 등)의 서비스 및 매출 인식 지연, 2)금리인상에 따른 일반 대출조회 서비스 사용 감소, 3)가상화폐시장 위축 등으로 관련 매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작년 연간기준으로 실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매출액 645억원(YoY 5%)

- 영업이익 200억원(YoY 19%)

- 영업이익률 31%

 

이에 대해 박 연구원은 "1)사업부문별로 페이먼트 부문은 전년 대비 8.3% 감소했지만, 데이터 부문이 전년 대비 24.4% 증가해 성장을 견인했으며, 2)수익성 개선세를 유지한 것이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예상실적을 다음과 같다.

- 매출액 175억원(YoY 9.4%)

- 영업이익 55억원(YoY 10.6%)

- 영업이익률 31.4%

 

박 연구원은 해당 실적을 예상한 근거로 "1)데이터결합 서비스의 본지정이 예상되는 1분기 이후 본격적인 매출 반영이 예상되고, 2)사업자용 대출조회 서비스 매출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며, 3)금융 마이데이터뿐만 아니라 공공, 의료 부문으로 매출 확대, 4)금리 인상 우려감보다는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대출조회 서비스의 수요 증가, 5)가상화폐, NFT 시장의 회복과 함께 페이먼트 실적 회복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리포트를 읽은 후

오래된 데이터 관련주다. 데이터 관련주 중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소수의 기업 중 하나다.

 

실적 장단점은 분명하다. 영업이익률이 인상적이지만, ROE는 낮다. 성장성은 뛰어나지 않다. 그리고 밸류에이션은 비교적 높은 편이다. 이에 투자 매력이 크지 않으며, 투자 난이도가 높다고 생각한다.

 

관련 사업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 밸류에이션이 낮아 '안전마진'을 크게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절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이라 말할 수 없지만, 과거 주가 흐름에 비하면 현재 수준은 '저평가'라고도 할 수 있다.

 

결국, 회사의 미래에 대한 뚜렷한 모습이 그려진다면 도전해볼 만한 기업이다. 그렇지 않다면, 도전하기엔 '위험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