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NH투자증권에서 나온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CDNS) 리포트다. 제목은 'EDA 사용 지속 증가'다. 목표가의 시장 컨센서스는 212.2달러다.
※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은
전자 시스템, 반도체, 디바이스를 디자인 및 개발할 때 필요한 시스템 디자인 솔루션 제공업체다. 시놉시스, 멘토 그래픽스 등과 관련 시장 내 과점적 지위를 확보. 글로벌 반도체 모멘텀인 5G, 머신러닝, 하이퍼스케일 컴퓨팅 확산이 반도체 설계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
애플을 비롯해 아마존, 페이스북, 알리바바 등 글로벌 IT기업들의 ASIC(주문형 반도체) 자체 개발 수요가 강화되면서 반도체 설계툴인 EDA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과점적인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견고한 성장세 지속 전망된다.
회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다음과 같다.
- 매출액 9억 달러(YoY 16%)
- 영업이익 2억1100만 달러(YoY 7.9%)
- 영업이익률 26.67%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고 한다. 리포트를 작성한 도현우, 문소영 연구원은 "4분기 호실적은 반도체 다운 사이클 진행 중에도 EDA 업체의 실적과 주가가 견조한 이유는 공정이 미세화 됨에 따라 설계의 어려움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두 연구원은 "마스크 설계가 OPC(Optical Proximity Correction)에서 ILT(Inverse Lithography Technology)로 변화하면서 머신러닝이 적용된 EDA의 지원없이는 설계가 불가능한 수준으로 복잡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ILT 마스크는 계산하는데 기존 마스크 대비 10배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며, 5nm 미만의 로직 반도체를 설계하는데 투입되는 비용은 수천억원에 달해 케이던스와 시놉시스가 과점하고 있는 EDA 툴의 단가와 계약 건수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작년 디지털IC 부문에서 50개, 하드웨어 제품군에서 30개의 신규 고객을 유치했다"며, "PCIe Gen5, LPDDR5, 어드밴스드 패키징 등에서 수요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회사는 올해 1분기 가이던스는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 매출액 10~10억2000만 달러(컨센서스 9억3500만달러)
연간 기준으론는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 매출액 40~40억6000만 달러(컨센서스 39억 달러)
두 연구원은 "경기 둔화로 인해 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 축소에도 테크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반도체 개발을 하는 트렌드의 확산이 EDA 업체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이다"며, "구글의 TPU, 애들의 M1/M2, 아마존의 Graviton 등이 개발되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등도 자체 프로세스를 개발 중이다"고 설명했다.
※ 리포트를 읽은 후
남들이 '시놉시스'를 외칠 때 난 '케이던스'를 외쳤다. 시놉시스가 훌륭한 기업이지만, 케이던스가 더 매력적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케이던스와 같은 기업은 우리나라에서 찾기 힘든 반도체주다. 미국 주식에 관심을 가진다면, 이런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해당 분야를 이해하고 투자하는 건 쉽지 않다. 또, 제대로 된 많은 자료가 영어로 되어있다는 한계도 있다. 물론, 어려운만큼 노력하면 큰 걸 얻을 수 있다.
현재 케이던스의 주가는 투자 매력도를 낮춘다. 지금 매수 버튼을 누르는 건 좀 참아햐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관심주로서 리스트에 넣어두면 좋겠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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