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하나증권에서 나온 케이엔제이 리포트다. 제목은 '실적의 포커스는 Focus Ring'이다. 투자의견은 'BUY', 목표가는 2만원을 제시했다.
먼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살펴보자.
- 매출액 117억원(YoY 5%)
- 영업이익 14억원(YoY 151%)
- 영업이익률 11.9%
해당 실적은 하나증권의 예상치를 상회한 것이라고 한다. 리포트를 작성한 최수지, 김록호 연구원은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한 이유로 "1)디스플레이장비 사업부의 적자, 2)고객사의 연말 재고조정 영향이다"고 말했다.
두 연구원은 "디스플레이장비는 2022년 수주 물량이 3분기에 대부분 반영되며, 적자를 기록했다"며, "SiC Ring은 고객사의 통상적인 연말 재고조정에 의해 올해 1분기로 실적이 일부 이연되었다"고 말했다.
또,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액은 2021년 4분기와 비슷한 40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에 적자 규모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일 것임에도 전사 영업이익은 증가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 증가에 대해 "SiC Ring의 이익 증가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님을 반증하고 있기 때문이다"며, "납품 물량 확대와 생산 수율 개선에 따른 SiC Ring의 고마진 추세가 지속되며 향후에도 전사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익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전망했다.
- 영업이익 25억원(YoY 190%)
이에 대해 두 연구원은 "장비사업부는 2023년도 수주 인식이 시작되며, 적자 폭을 축소할 전망이다"며, "SiC Ring 또한 고객사의 견조한 수요로 인해 납품 물량이 전분기 대비 증가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SiC Ring의 매출 호조에도 전사 마진이 15%를 기록하는 이유로는 "매년 1분기에 이루어지는 성과급 지급 때문이다"며, "약 10억원 가량의 성과급 영향을 배제할 시 전사 마진은 20%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업황에 대해서는 "업황 침체에 따른 실적 악화를 우려하는 시각도 존재하나 현재까지 전방 고객사의 가동률 축소로 인한 물량 감소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며, "전방사들의 원가절감 필요성이 높아지는데 따른 애프터마켓 침투율 확대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것으로 기대하며, 미중 무역갈등으로 중국 내 한국 부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고 분석했다.
※ 리포트를 읽은 후
리포트를 읽은 후 '애매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느낌에는 2가지 이유가 있는데, 먼저, 업황 부진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하나 더 업황 부진에도 꾸준히 실적을 잘냈던 경쟁사들이 있기 때문이다. 즉, 상대적 평가에서 케이엔제이의 매력이 뛰어나다는 느낌이 아니다.
관련 경쟁사 중에서는 하나머티리얼즈, 티씨케이, 월덱스가 가장 눈여겨 볼 기업이라 본다.
물론, 케이엔제이의 매력이 더 큰 것도 있다. 이는 '성장성'이다. 다만, 경쟁사와의 체급이 많이 다르다는 점에서 비교에 주의가 필요하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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