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누구에게 적합한 종목인가

15일 KB증권에서 나온 코카콜라 리포트다. 제목은 '커피 사업은 성장동력, 주류 제품 확대 기대'다.

 

작년 4분기 실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매출액 101억 달러(YoY 6.7%)

- EPS 0.45달러(전년 동일)

 

리포트를 작성한 유종호 연구원은 "커피 사업 성장과 중국 시장이 열리면서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며, "4분기 제품 판매량은 경기 둔화와 러시아 철수로 1% 감소했지만, 제품 믹스 개선과 가격 인상으로 실적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또, "코카콜라 제로 판매가 지난 분기 대비 9% 증가했다"며, "커피 기업인 코스타 인수 이후 커피 사업은 성장 추세이며, 판매량은 11% 성장했다"고 전했다.

 

회사는 올해 실적 가이던스로 성장률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 매출 7~8% (시장예상 7.6%)

- EPS 4~5% (시장예상 4%)

- 영업 현금흐름 114억 달러(시장예상 117억 달러)

- 자본투자 19억 달러

 

작년 코카콜라는 배당금으로 76억 달러(4분기 37억 달러)를 지급했고, 14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매입을 실행했다고 한다. 지난 60년 연속 배당금을 인상해온 코카콜라의 2022년 배당성향을 80%(최근 5년 평균 84.2%)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 지속적 주주환원정책은 시장대비 높은 ROE를 유지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코카콜라의 향후 3년 EPS CAGR(연평균 성장률)은 5.9%로, 경쟁사인 펩시, 7.9%와 산업 6.4%를 하회한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또, 시장점유율은 32%로, 펩시의 51%에 뒤쳐진다.

 

※ 리포트를 읽은 후

코카콜라는 워낙 유명한 기업이라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다만, 안정적인 사업모델과 배당주로서의 매력은 크지만, '성장주'로서의 매력은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또, 리포트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펩시와의 비교에서 많은 부분이 상대적 열세를 가지고 있다.

 

결국, 자산이 불어나는 속도를 위해서는 코카콜라보다는 다른 종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그러나, 포트폴리오의 '안정화'를 위해서 또는 코카콜라 주가가 특이하게 하락하는 경우 매수하면 좋다. 또,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분에게는 코카콜라나 펩시와 같은 종목이 적절하다.

 

코카콜라 투자의 성패는 대부분 '매수가'와 '보유 기간'에서 판가름 난다. 이 두 가지 외에 것들은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