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티, 아쉽지만, 쿨하게 보내주는 걸로

29일 IBK투자증권에서 나온 아난티 리포트다. 제목은 'Life Value = Ananti Value'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먼저, 아난티의 작년 연간 실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매출액 3253억원(YoY 48%)

- 영업이익 1152억원(YoY 92.9%)

- 영업이익률 35.4%

 

리포트를 작성한 남성현 연구원은 "내국인 수요 회복에 따른 리조트 운영부문 흑자전환과 분양사업부(등기제 전환) 실적 성장이 작년 연간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남 연구원은 "실적 성장 추세는 구조적인 현상으로 분석한다"며, "1)등기제 전환에 따라 감가상각비가 감소하는 구간에 진입했고, 2)파이프라인 확대에 따른 영업수익 사이트 증가와, 3)온라인 플랫폼 런칭에 따른 추가적인 매출액 증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또, "특히 올해의 경우 아난티 빌라쥬 드 분양에 따라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며, "기존 운영수익과 더불어 준공에 따른 분양수익이 일시적으로 들어올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남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제주, 가평 등 추가적인 파이프라인이 예정되어 있어 영업실적 개선은 이어질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 리포트를 읽은 후

지난 2월 17일 아난티에 대한 리포트를 작성 후 실제 투자를 진행했다. 그러나 그 다음 거래일에 바로 '검찰 조사'에 관한 뉴스가 뜨며, 주가는 급락했다. 예상치 못한 주가 변동성 확대로 이날 손절을 하게 된다. 손절의 규모가 크지 않아 다행이었다. 그리고 지나고 보니 이러한 결정은 더 큰 손해를 막는데 기여했다.

 

아난티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아직 진행 중인 가운데, 주가는 6200원선까지 하락한 후 최근 반등하는 모양새다. 이러한 주가 움직임은 아난티에 대한 검찰 수사가 큰 의미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다만, 이 이슈는 '계속해서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불확실성은 피하고 봐야한다.

 

아난티의 실적 성장이 눈에 띄는 단계라 검찰 조사에 따른 이슈는 아쉽다. 그러나, 투자에 앞서 사회의 질서와 법을 지켜야하기 때문에, 아난티에 대한 투자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검찰 조사의 결론과 상관없이 그렇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