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읽기 시작한 책이 있다. 제목은 '가치투자는 옳다'로 프랑스의 워런 버핏이라고 불리는 '장마리 에베이야르'에 대한 이야기다.
책을 읽다 장마리 에베이야르가 쓰는 투자지표가 나왔다. 그는 EBIT 대비 기업가치(EV)를 활용한다고 한다. EBIT는 Earnings Before Interest and Taxes의 약자로, 이자와 세금을 지불하기 전 이익을 뜻한다. 보통 EBIT는 영업이익과 같지만, 다른 경우도 종종 있다. EBIT는 회사의 자본구조와 세금 관련 이슈를 제외한 이익이기 때문에, 기업의 영업 능력을 통해 만든 이익에 집중하려는 목적이 있다.
EV는 Enterprise Value의 약자로, 회사의 가치를 뜻한다. EV는 보통 시가총액에 회사가 가진 현금과 장단기 부채를 모두 합해 구한다. EV는 기업을 인수하려는 주체(투자자)가 그 기업의 가치를 평가할 때 많이 쓰인다.
장마리 에베이야르는 EV/EBIT 지표를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이 지표 역시 PER처럼 '낮을수록' 매력이 높은 것으로 해석한다. 추가로 그는 '이자비용'이 없거나 적은 기업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장마리 에베이야르가 선호하는 EV/EBIT를 이용해 국내 주식 중 매력적인 종목을 찾아보았다. 추가로 '이자비용'이 없거나 적은 기업을 찾기 위해 '이자보상배율'을 사용했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누어 계산한다. 이 배율은 기업이 영업 활동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를 감당할 수 있는지 나타낸다. 이 배율은 높을수록 좋다.
정리하면, EV/EBIT가 낮은 기업 중 이자보상배율이 10배 이상인 종목을 찾아보았다. TTM은 연환산으로, 최근 4분기 EBIT의 합을 의미한다.
20개 종목을 보니, 충분히 매력적인 종목들이 리스트에 들어왔다. 이를 바탕으로 퀀트투자를 실행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위 리스트를 보니 책에 대한 기대치가 더 올라갔다. 프랑스의 워런 버핏은 나에게 무엇을 알려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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