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씨디렉트는 IT부품을 '유통'하는 회사다. 유통회사기 때문에 좋은 물건을 잘 들이고 빨리 판매하는 게 핵심 경쟁력이다.
☞ 지난 글 보기 피씨디렉트, 재고자산이 '핵심 키워드'
피씨디렉트가 유통하는 브랜드는 아래와 같다. 가장 유명한 CPU 제조회사인 Intel이 눈에 뛰고, 저장장치를 생산하는 SEAGATE도 보인다.
[그림] 피씨디렉트 유통브랜드
PC부품 유통은 크게 두 개 시장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일반소비자 시장과 클라우드&서버 시장이다. 먼저 일반소비자 시장은 지난해 코로나로 온라인 수업 확대과 비대면 활동이 증가하며 PC 출하량이 증가했다.
코로나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올해도 PC 출하량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코로나가 종료되면 현재의 성장률 수준을 지속하긴 어렵다고 본다. 또한, CPU시장에서 Intel의 경쟁자인 AMD가 공격적 행보가 보이고 있어, Intel 제품을 유통하는 피씨디렉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클라우드&서버 시장이다. 향후 피씨디렉트의 성장에 있어 더 중요한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사업보고서상 해당 부분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
피씨디렉트를 살펴보면, 차별적 강점을 찾기가 어렵다. 즉, 경제적 해자가 부족해보이며, 이로 인해 '성장을 지속하는' 매력은 부족해 보인다. 다만, 코로나로 인한 PC 수요 증가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워런 버핏 또는 필립 피셔 방식의 투자보다는 회사가 가진 자산 대비 싼 주식을 찾는 그레이엄 방식의 접근법이 더 유용해보인다. 하지만 아쉽게도 피씨디렉트는 그레이엄이 제시한 투자기준을 통과하진 못했다.
결국, 피씨디렉트의 강한 투자매력을 찾지 못했다. 올해 코로나가 지속된다는 가정하에서 '호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를 투자 아이디어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현재 PSR이 0.25배 수준이기 때문에, 향후 수익성 개선이 이뤄진다면 주가 상승 요인이 될 것이다. 한편, M&A를 통한 '규모의 경제' 또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면 시장에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 것이다. '다나와'와 합병을 한다면 '성장'을 위한 여러가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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