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신탁, 현금성자산 > 시가총액

삼성증권에서 작성한 한국자산신탁 리포트, '신평등급 'A0'로 상승, 시가총액에 맞먹는 현금성 자산'을 살펴보자.

삼성증권은 한국자산신탁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 목표주가 5000원을 제시했다. 이는 20일 종가 3570원 대비 40%의 상승여력이 있다.

■ 리포트 요약
① 신평등급 1단계 상향
- 나이스 신용평가는 한국자산신탁의 장기 신용등급을 A(Stable)로 매겼다. 이는 기존 A-에서 상향된 것이다. 상향 근거는 '재무 안정성' 개선이다. 

② 정비사업 탄력으로 성장성 우려 완화
- 2021년 신규 수주는 역대 최고 수준인 1700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올해와 내년에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 정부가 규제 완화를 시사하고 있어 서울의 주요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다. 

③ 시가총액에 맞먹는 현금성 자산
- 1분기말 기준 현금 2600억원, 유가증권 2000억원으로 현금성 자산이 4600억원에 달한다. 현재 시가총액은 4426억원으로, 현금성 자산이 더 많은 상황이다. 
- 전년 수준의 배당 가정하면 시가배당률이 6%대가 넘는다.
- 이러한 저평가는 금리 급등으로 주택시장이 침체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 그러나, 역사적으로 신탁사는 주택시장이 차분해질 때 사업장의 자금 소요가 늘어나, 신탁계정대와 이자수익이 증가했다. 
- 최근 PF 시장의 주요 대주다들이 선수위 대출 여력을 축소시키고 있어, 대출기능을 갖춘 신탁사들은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한다.

■ 나의 의견
한국자산신탁은 한국토지신탁과 함께 대표적 '저평가&고배당주'다. 20일 종가와 지난해 연간 배당금 기준 배당수익률을 계산해보면 한국자산신탁은 6.1%, 한국토지신탁은 5.7%다.

더불어 투자지표를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RIM(잔여이익모델)으로 계산한 한국자산신탁의 내재가치는 1만1000원이다. 안전마진 30%를 확보한다고 가정하면, 7700원에 살 수 있다. 현 주가 3570원이 상당히 매력적인 가격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지난 5월 27일 계산한 한국토지신탁의 내재가치는 6560원이다. 안전마진 30%를 가정하면, 4590원이 매수 추천가다. 현 주가 1765원과 비교하면, 상승여력은 160%다.

결국, 두 종목 모두 매력적인 가격대에 매수할 수 있다. 다만, 주의할 점은 두 기업 모두 RIM 계산법으로 내재가치를 측정해봤을 때, '저평가'를 벗어난 적이 거의 없다. 즉, 절대적 가치평가와 함께 '상대적 가치평가'도 함께 봐야한다.

한국자산신탁의 5년 평균 P/E는 4.72배, P/B는 0.83배다. 같은 기간 ROE는 17.37%다. 즉, 과거 평균대비 ROE가 낮아졌으며, 이에 P/B가 낮아진 건 당연하다. 다만, ROE가 낮아진 것에 비해 P/B가 더 많이 낮아진 것인지 판단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난 '그렇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