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VS 로또 계좌의 마지막 분석 종목은 '한라'다. 한라는 '한라 비발디' 브랜드로 알려진 건설사다. 연결 회사까지 포함한 사업영역은 ▲건설업 ▲물류업 ▲창고업 ▲골프장 운영 ▲항만·해상운송업 ▲폐기물 소각업이다. 지난 3분기 기준 매출 실적은 아래 표와 같다.
한라의 실적은 굴곡이 있었다. 그런데 그 굴곡이 매출액보다는 '영업이익'이 더 컸고, 영업이익보다는 '순이익'이 더 컸다. 이를 통해 본업 외 '무언가'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무언가'가 잘 되어서 순이익이 급증해, 투자지표가 잘 나온 것으로 확인된다. 투자지표를 볼 때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 ROE을 함께 보는 이유다. 이 3가지 지표 중 '무언가'가 다른 모습을 보인다면,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 투자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재료'가 숨어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추가로, 투자지표의 함정을 한라를 통해 알 수 있다. 만약 그 회사의 '본업'을 중시하는 투자자라면 한라에 투자하는 건 '지양'해야 한다. 반대로, 한라가 '순이익'을 높일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공감'한다면, 계좌에 한라를 담을 수 있을 것이다.
한라는 최근 '영업활동'보다는 '투자활동'을 열심히 하는 모습이다. 국내 건설 경기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런 모습이 나쁘진 않다. 다만, 투자는 '순이익 수준'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어, 현재의 ROE 수준을 크게 하락시킬 수 있다. 이런 점은 분명 '단점'이다. 즉, 순이익과 ROE의 변화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깨달았다.
☞ ㈜한라, 세라지오CC 매각의 나비효과
한라는 건설업종 중 5위를 차지했다. 다만, 해당 지표는 다소 '뻥튀기'된 점이 있다는 사실을 주의해야 한다. 건설업 자체로서의 매력은 상위 20개 기업 중 3번째로 낮은 순위(18위)를 기록한다는 점을 명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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