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4째주] 2023년 진짜 결산 + 내년 전망?

이번 주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2.15%, 1.4% 올랐다. 올해 마지막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며 내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올 한 해 코스피와 코스닥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다만, 결과적으로 코스피 18.73%, 코스닥 27.57%를 기록해, 주식투자자는 행복한 해였다고 할 수 있다.

 

올해 시장은 2차전지에서 시작해 반도체로 끝나는 형국이었다. 2차전지는 시장의 주류가 되었고, 시장의 주류였던 반도체는 꺾였다가 다시 반등하며 대장자리를 찾는 모습이다. 자동차 업종도 눈에 띄는 상승을 했지만, 파급력은 크지 않았다. 조용한 강자였다고 할까. 조선업은 기대보다는 상승이 크지 않았고, 실적 반등도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막판 악재가 터지기 시작한 건설사는 내년이 큰 분기점이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번 PF 사태가 실력있는 건설사를 수면 위로 올려줄 거라 생각한다. 그런 건설사를 주목했다 줍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단, 시크니컬한 건설사를 투자하는 건 난이도가 굉장히 높다. 자신없으면 안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일반 투자자는 맞지 않다고 본다. 만약 도전하고 싶다면, 작은 금액으로 도전해보는 걸 추천한다.

 

과거 패턴이 미래를 설명할 순 없지만, 분명한 건 내년은 보수적인 투자가 필요해 보인다. 기대수익률을 낮추는 것이 현실적인 전략이라 생각한다. 어쩌면 시장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도 있다고 가정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평화로운 주식시장(=등락률이 크지 않는)을 좋아한다. 이런 시장에서는 종목 선택을 잘하는 사람이 부각되기 때문이다. 마치 진정한 실력자를 가르는 대회같다.

 

올해 블로그 공개 포트 수익률은 29.3%로 마감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상회하는 수익률이었다. 지난 주 얘기했듯이 '2차전지'에 투자하지 않고 만든 수익률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 블로그 포트 결산

  • 초기 투자금 = 490만 7,462원
  • 주식 평가금 = 633만 3,290원
  • 예수금 = 1만 2,512원
  • 총 자산 = 634만 5,802원(+29.3%, ▽2.1%p)
  • 시작 시점 = 2023년 3월 31일
 
신한투자증권 SOL
 
내년 투자 전략은 '딱히 없다'. 현재로서는 보유한 2종목을 계속 가지고 갈 생각이다. 단, 누군가 추천을 해달라고 한다면 '반도체주'를 추천할 것이다. 2차전지는 여전히 비싸다고 생각하고, 바이오주는 어렵다. 조선주와 건설주는 일반 투자자가 하기엔 난이도가 높다.

 

금융주는 정치적 리스크가 크다고 생각한다. 자동차주는 추가 성장을 하긴 힘들어 보인다. 소비자의 지갑이 두둑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자동차에 대한 소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예상은 '틀린다'고 가정해야 한다. 세부적으로는 다 달라질 수 있으며, 시장이 흘러가는 방향에 따라 전략은 달라져야 한다. 전망이 중요하지만, 전망이 진정 빛을 볼 때는 '전망에 따른 전략이 촘촘할 때'다. 그리고 촘촘한 전략에 따라 시장에 대응할 때다.

 

내년 주식시장은 어떤 흐름을 보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