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 잠정·확정실적 발표 현황

10일 잠정실적 또는 확정실적을 발표한 기업을 살펴보자.

먼저, 키움증권의 실적이 눈에 들어온다. 역시나(?) 주식시장의 하락으로 인한 '개미들의 이탈'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했다. 향후 키움증권은 브로커리지 수수료가 아닌 다른 매출처를 찾는 게 숙제가 될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좋은 실적을 거둬 눈길이 간다. 역시 '훌륭한 회사'는 '매수 단가'만 문제다. 다시 말해, 좋은 기업을 얼마나 싸게 살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이슈다.

쌍용C&E의 실적은 다소 충격적이다. 시멘트 가격을 올린다고 하던데, 그보다 '비용 인상'이 더 가팔랐나 보다. 시멘트 가격 인상은 이제 '생존 문제'와 관련성이 더 커졌다.

NHN한국사이버결제를 통해서는 '결제 사업 시장'이 성장 한계와 경쟁 심화를 겪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돌파구가 필요해 보인다.

원익홀딩스는 '공개 포트'에 들어간 놈인데, 실적이 '박살났다'. 매도를 심각히 고려해봐야겠다. 그러나 무엇보다 실적이 박살난 이유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 싶다. 공시에 언급이 안되어서 그런가, 기사로 언급된 것은 없다.

카페24는 은근히 돈을 못 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JW생명과학은 실적이 빠졌는데, 이젠 '안정적으로 돈을 버는 회사'가 맞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제노레이는 여전히 잘나갔고, KG스틸도 놀라운 실적을 보여주었다. 다만, 인크로스의 경우 증권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이긴 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성장이 둔화됐음을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에브리봇도 실적이 잘 나와주었다. 이 종목은 투자했다가 지루함을 이겨내지 못하고 매도했었는데, 기다렸다면 대박을 쳤을거라 아쉽다. 나랑은 인연이 아니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