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 주가 올릴려면 '재료'가 필요해

더블유게임즈가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해당 기간 매출액은 14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426억원, 지배기준 순이익 2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3%, 20.3% 감소한 수치다. 전반적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최근 실적의 꺾임이 분명히 보인다. 매출액이 2020년 최고점을 찍은 후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다. 다만,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로 대표되는 '수익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 즉, '성장성' 매력은 없지만, 돈은 많이 남기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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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게임즈의 주가가 부진한 이유는 '성장 재료'가 없기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는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DDI)의 나스닥 상장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오르내렸지만, 이젠 이마저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실적'이 잘 나오면 주가가 반등할 수 있지만, 불행히도 실적은 2년 연속 꺾임세다. 시장이 더블유게임즈에 주목할 만한 점이 없는 셈이다.

[그래프] 더블유게임즈 주봉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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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영웅문


추가로 나스닥에 상장한 DDI는 2022년 1분기 실적이 부진했다. 10일(현지시간) 발표한 DDI의 1분기 매출액은 85.5백만 달러로, 전년 동기 96.7백만 달러 대비 11.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조정 EPS(주당순이익)은 7.46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8.77달러 대비 15% 감소했다. 일간 활성 고객 매출액은 2021년 1분기 0.99달러에서 작년 1분기 0.97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돈은 잘 벌지만, 주가가 상승할 이유도 없는 현 상황을 회사는 어떻게 타개할 것인지 궁금하다. 한편, 투자자 입장에선 성장에 대한 예상치를 크게 낮추고, 매수 단가에 신경을 쓰는 투자전략을 짜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