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대출 비상'.. 카드사는 '흐림', 추심업은 '맑음'

코로나로 서민 경제가 힘든 지금, '빚'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때라 생각한다. 특히, 1금융권이 아닌 2, 3금융권(카드사 포함)에서 빌린 자금이 원활히 돌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역시나 관련 기사가 나와 살펴봤다.

"터질 게 터진다" 카드 리볼빙 급증·급전 대출도 부실 심상치 않다 (매일경제)

리볼빙 잔액이 최근 1년새 17% 이상 급증했다고 한다. 이는 금융위기때 26.3%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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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체의 지난해 말 신용대출 잔액이 4조7594억원인데, 이중 1조원 상당이 부실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전체 금액의 약 2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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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카드사의 건전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는 '비용 증가 → 순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이런 상황에서 돈을 벌 회사도 있다. 바로 '채권추심업체'다.

국내 1위 채권추심 업체는 '고려신용정보'다. 이 회사는 '높은 ROE 수준'을 보여주는 회사기도 하다. 최근 5년 ROE는 30%에 육박한다.

그러나 최근 실적이 꺾이며,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인다. 2021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145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4.7% 증가한 131억원을 기록했다. 디민. 순이익은 103억원에서 99억원으로 3.8% 감소했다.

고려신용정보는 고배당주로도 알려져있다. 최근 주당 배당금은 300원을 지급했다. 이는 전년 대비 9% 증가한 수치다. 다만, 주가가 오르며 배당 수익률은 4.6% → 3.5%로 하락했다. 또한, 2016년부터 배당 수익률이 6.5% → 6.6% → 5.8% → 5.1% → 4.6% → 3.5%로 감소세다. 배당금이 꾸준히 증가했으나, 주가 상승이 더 가팔랐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긍정적이나', 배당 수익률로만 봤을 때 매력이 떨어진 것도 사실이다.

고려신용정보는 2019년부터 작년까지 주당 배당금을 25원씩 늘렸다. 만약 올해도 이런 기조를 유지한다면, 주당 배당금은 325원이 될 것이다. 이를 기준으로 배당 수익률이 4.5%가 되려면 주가는 7222원까지 떨어져야 한다. 현 주가 대비 17.4% 하락한 수치다. PER은 12.8배 → 10.5배까지 떨어진다.

결국 현재 고려신용정보가 '미친듯이 싼' 주가에 거래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기사에서 얘기한 것처럼 서민 대출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고, 이는 고려신용정보가 돈을 벌 기회가 된다. 이 예상을 확인하면서 고려신용정보의 주가 움직임에 따라 '매수 버튼'을 누르면 될 것 같다. 즉, 예상이 크게 바뀌지 않는다면, PER 10배 수준에서는 '적극 매수', 10~12배 이하에서는 '분할 매수 또는 관망'한다는 투자전략을 세우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