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 잠정실적 발표 현황

오늘(3일)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기업을 살펴보자. 눈길 가는 종목은 빨간색으로 표시해두었다.

먼저, 예전부터 쭉 관심있던 종목은 △심텍 △심텍홀딩스 △TKG휴켐스 △하이브 △원익QnC △아이센스다. 사업모델과 재무제표를 분석했을 때 관심이 갔던 종목이라 가격만 맞으면 언제든 살 수 있는 종목군이다. 참고로 블로그 공개 포트에 원익홀딩스가 있기 때문에, 자회사인 원익QnC의 실적이 잘나와 기쁘다. 


다음으로 '주변에서 많은 얘기를 들은' 종목이다. △카카오뱅크 △카카오게임즈 △루트로닉 △원티드랩 △하나투어다.

먼저, 루트로닉은 증권가 리포트도 나오고 주가도 잘 간 기업이다. 분석 리포트를 보면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기업이다. 다만, 주가도 그만큼 올라갔기 때문에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즉, '안전마진'보다는 '성장성'에 무게를 두고 투자할 만한 상황인지 고민해봐야 한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게임즈는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 종목이지만, 주변에서 항상 많은 얘기를 하는 종목이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 그룹을 먹여 살리는 대표적 그룹사다. 다만, 카카오가 IT혁신을 버린 대표적 사례라고도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카카오는 더 이상 '혁신으로 세상을 바꾸는' 회사라 생각하지 않는다. 거기다 '국내 중심의 사업 지역'은 '별로 좋아하지 않게 된 큰 이유' 중 하나다. 

카카오게임즈도 '카카오의 영향력' 아래 혁신보다는 '돈 벌 수 있는 무언가'를 한 기업이라 생각한다. 난 게임회사가 좀 더 환상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길 원하는데, 카카오게임즈는 아직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한 회사다. 카카오와 같은 부자 회사가 위험을 무릎 쓴 혁신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 게임사 중 누가 혁신을 하겠는가.

카카오 그룹주는 가진 것에 비해, 그들의 실력에 비해 '유명세'로 뻥튀기된 기업이라 생각한다. 물론 투자자로서는 그 유명세를 이용해 돈을 벌 수 있다면, 그 또한 좋은 투자전략이리라.

반대로, 원티드랩의 흑자전환은 흥미롭다. 이 회사가 향후 사업을 어떻게 진행할 지 궁금해진다. 참고로, 원티드랩은 취업 플랫폼이다. 향후 '노동 유연성'이 더 높아지리라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취업 플랫폼의 역할이 더 커지리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하나투어는 '코로나 사태의 종식', 또는 엔데믹 수혜주가 될 수 밖에 없다. 다만, 현 주가는 엔데믹 수혜를 이미 반영하고 있으며, 그 속도가 다소 빠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투자를 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시장에 관심을 둬야 하는 입장에서는 실적도 궁금한 종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