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째주] 시장 원리를 알아야 돈을 벌지

9월 2째주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2.1%, -1.66%를 기록했다. 2차전지 관련주가 부진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코스피 시총 상위주로 자금이 옮겨가는 분위기다.

블로그 공개 포트 수익률은 8.05% 포인트 상승해 34.48%를 기록했다. 계좌에 포함된 유일한 종목인 한국금융지주 주가가 좋은 흐름을 보이며 계좌 수익률을 상승시켰다. 한 주간 한국금융지주는 6.4% 상승했다.

■ 블로그 포트 결산

  • 초기 투자금 = 490만7462원
  • 주식 평가금 = 655만4000원
  • 예수금 = 4만5364원
  • 총 자산 = 659만9364원(+34.48%, ▲8.05%p)
  • 시작 시점 = 2023년 3월 31일

 

신한투자증권 알파

 

지난 주에 이어 이번주도 주식시장 흐름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그저 이동 시간에 뉴스 몇 개로 대략적인 분위기만 살펴봤다. 그러면서 느끼는 한 가지 '주식시장에 영원한 테마는 없다'다. 2차전지가 '이번에는 다르다'고 외쳤지만, '조금 달랐을 뿐' 시장의 작동원리는 변하지 않았다. 투자자는 항상 시장 앞에 '겸손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었다.

자본시장에서 '시장'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움직인다. 이 보이지 않는 손은 '이기심'이라는 인간 본성에 의해 동작한다. 또, 신기할 정도로 '균형'을 이룬다. 물론, 균형을 이루는 과정에서 누가, 어떻게, 얼마나 피해와 이득을 볼 지 모른다. 시장 만능주의가 위험한 이유는 시장은 궁극적으로 '균형'을 찾아가지만, 그 과정에서 다수가 회복하지 못할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 이후에는 두 가지 결과가 나온다.

먼저, 다수가 회복하지 못하면 구조가 파괴된다. 구조가 파괴되면 '전멸'이다. 이 전멸은 '무질서'를 낳고 세상을 파멸시킬 것이다. 다른 하나는 좀 더 현실적이다. 바로 다수가 질서를 다시 세우는 것이다. 아직도 진행 중인 많은 전쟁은 다수가 절벽 앞에 몰렸을 때 시작되었다.

주식시장도 '시장'이기 때문에 이러한 원리가 발생한다. 가끔은 개미 군단이 기관을 이기기도 하고, 기관이 시장을 이끌어가기도 한다. 엎치락 뒤치락하면서 균형을 찾아가는 것이다. 이 속에서 돈을 '버는 자'와 '잃는 자'가 나온다. 다행히 아직은 '질서를 파괴할 정도'의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다. 여기서 질서가 파괴되는 하나의 예는 모든 개인이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 상황이다. 증권사는 무너지고 자본시장은 '빙하기'를 맞이할 것이다.

2차전지 관련주가 하락을 하면서 누군가는 돈을 크게 잃었을 것이다. 시장이 질서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희생당한 것이다. 시장 원리에 대해 공부하고 고민해봐야 한다. 그리고 본인에게 유리한 '투자법'을 찾아야 한다. 나만의 무기를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시장이 질서를 찾는 과정에서 다시 '패배자'가 될 것이다.

'2차전지는 다르다'는 '시장의 본질'을 반하는 주장이다. 너무나 허무맹랑한 주장이라는 것을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상기해야 한다. 그래야 '제 2의 2차전지' 상황에서 돈을 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