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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d, 매력 제로

투자뱅커 2023. 2. 6. 06:00

 

6일 한국투자증권에서 나온 Ford(F) 리포트다. 제목은 '경쟁에 홀리다'.

 

포드는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컨센서스를 하회한 것이다. 매출은 물량 증가와 가격 인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업부별 매출을 살펴보자.

- 자동차 418억 달러(YoY 18.3%)

- 금융 23억 달러(YoY -5%)

 

반도체 부족 완화로 글로벌 도매 판매량이 115만대로, 3.9% 증가했다고 한다. 지역별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 북미 64만대(+6%)

- 유럽 27만대(+4.7%)

- 중국 11만대(-38.6%)

- 남미 3만대(동일)

- 기타 10만대(+28.8%)

 

한편, 금융 부문은 중고차 경매가격 하락과 대손상각률 상승 등 주요 지표가 악화되며, 세전 이익이 2억 달러(YoY -81.2%)로 크게 부진했다고 한다. 회사는 "올해에도 신차 재고가 늘어나며 경매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정 EBIT는 26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5.6% 성장했으나, 컨센서스를 25.8% 하회했다고 한다. EBIT 마진은 5.8%다.

 

지역별 EBIT 마진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북미 9.7%(+2.6%p)

- 남미 11.8%(+7.3%p)

- 유럽 -6.1%(-3.3%p)

- 중국 -60.6%(-34.8%p)

- 기타 7.3%(+3.4%p)

 

조정 EPS도 0.51달러로, 컨센서스를 25.8% 하회했다.

 

포드는 4분기 실적 부진과 조심스런 2023년 전망으로 시장의 실망을 유발했다고 한다. 그들은 올해 가이던스를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 EBIT 90~110억 달러(컨센 104억 달러 → 96억 달러)

- 조정 FCF 60억 달러(컨센 91억 달러)

 

재료비와 물류비 등 비용절감이 예상되나, 수급이 균형으로 복귀하며, 업계 전반의 인센티브 증가도 전망했다. 또, 상대적으로 약한 가이던스는 경쟁에 대한 자신감 결여로 해석되고 있다고 한다.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비용 절감을 강조한 점은 부품업체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한다.

 

※ 리포트를 읽은 후

리포트는 4분기 실적에 대한 점검이다. 그리고 이를 한 단어로 표현하면 '실망'이다.

 

리포트를 보면서 확인한 하나는 '역시 마진율이 별로다'이다. 매출과 EBIT가 성장했는데도, 마진율이 낮은 건, 태생적(또는 구조적)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거기다 마진율이 낮으면 매출 성장이라도 안정적으로 발생해야 매력적인데, 그렇지 않다. 이런 이유 문에 (조금 심하게 말하면), "이런 주식을 왜 관심을 가지지?" 또는 "왜 투자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추가로 놀라웠던 점은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량 감소와 마진율'이다. 저정도 수치면 중국 시장에서의 사업을 접는 게 낮다고 본다. 한편, 중국 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가 가망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포기하기엔 너무 매력적인 시장이긴 하다.

 

전반적으로 자동차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는 건 사실로 보인다. 다만, 그외엔 매력을 찾기 힘들었다. 또, 자동차 산업이 패러다임 변화를 하는 가운데 포드는 큰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확실히 자동차 산업에서는 테슬라를 제외하면 일본, 독일, 한국의 제조사가 더 눈에 띈다. 그리고 전기차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는 중국 자동차 회사도 눈여겨 봐야할 것 같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