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 공부할 또 다른 기업

6일 한국투자증권에서 발간한 일라이 릴리 리포트다. 제목은 '폭풍 전 고요'.

 

작년 4분기 실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매출액 73억 달러(YoY -7.3%)

- 영업이익 20억 달러(YoY -7.4%)

- 영업이익률 27.4%

- 조정 EPS 2.09달러(YoY -3.7%)

 

매출액은 컨센 부합, EPS는 컨센 대비 18% 웃돈 실적이다.

 

사업부별 매출액을 보자.

- 당뇨병 치료제 40억 달러(YoY +9.6%)

- 항암제 557억 달러(YoY +17.2%)

- 코로나19 항체 관련 4000만 달러(YoY -96.4%)

- 신경계 질환 3.8억 달러(YoY -18.1%)

 

주요 품목별로는 다음과 같다.

- 자디언스(당뇨병 치료제) 6.1억 달러(YoY +41.8%)

- 마운자로 2.8억 달러(QoQ 49.1%)

 

마운자로는 지난해 2분기 출시되어 급격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1월 FDA는 회사의 알츠하이머 치료용 항체 도나네맙에 대한 CRL(수정 보완요구 서한)을 발송하며, 가속 승인을 거절했다고 한다. 거절의 주된 이유는 '도나네맙을 최소 12개월간 지속 투여를 받은 환자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이번 승인 불발은 기존 알츠하이머 항체 치료제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때문이다. 작년 6월 에자이/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카네맙이 조건부 승인을 받고, 지난달 가속 승인이 완료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뇌출혈과 뇌부종으로 인한 사맞ㅇ가 발생해 안전성 이슈가 제기된 바 있다고 한다.

 

오의림 연구원은 "하지만, 레카네맙과 도나네맙은 타겟으로 하는 아밀로이드 구조가 다르고, 레카네맙 투약 환자의 뇌출혈 및 뇌부종도 대부분 자연 회복 가능한 수준의 경미한 증상이었다"며, "올해 2분기에 도나네맙의 임상 3상 종료가 에정되어있는 만큼, 추가 데이터 수집 후 정식 승인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리포트는 릴리의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에 대해 설명한다. 이 제품은 임상단계에서부터 주목을 받아온 물질로, 식욕 및 혈당 조절에 관여하는 수용체인 GLP-1과 GIP 양쪽 모두에 작용하는 기전을 가진다고 한다. 임상에서 우수한 혈당 조절 능력뿐 아니라 20% 이상의 체중 감소 효과를 보여 비만 치료제로서의 효력이 입증되었으며, 현재 당뇨 치료제로만 판매 중이라고 한다.

 

출시 이후 처방 건수 증가세를 보면, 기존 물질과 비교 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인다. 오 연구원은 "이후 비만 치료제로 허가가 완료되면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비만 치료제로서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며, 패스트 트랙으로 지정되어있다. 올해 4월 임상 종료가 예정되어 있어, 빠르면 하반기 중 승인이 이뤄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 리포트를 읽은 후

머크와 함께 공부할 자료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바이오 기업을 넘어 세계를 주도하는 미국 바이오 업체들에 대해 알아갈 기회라고 생각한다.

 

회사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투자의견을 내진 못한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