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변화의 중심에 서다

21일 IBK투자증권에서 작성한 롯데케미칼 리포트다. 제목은 '거함이 방향타를 틀다'다. 투자의견은 '매수(유지)', 목표가는 25만원이다.

 

리포트를 작성한 이동욱 연구원은 "MEG/PX/TPA 등 공급 과잉 제품에 대한 포트폴리오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부타디엔.프로필렌 체인에 대한 포트폴리오 개선도 필요해 보인다"며, "롯데GS화학/HPC 프로젝트 완공으로 세계적으로도 압도적인 부타디엔 외부 판매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고, 프로필렌 유도체는 100% PP로 구성되어 있기 떄문이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일진머티리얼즈를 2.7조원이라는 높은 프리미엄을 주고 인수했다"고 말했다. "다만, 일진머티리얼즈는 동박 제품에 대한 Top-Tier급 기술력을 보유했다"며, "말레이시아 등 해외 선진출 경험과 메이저 배터리 업체들과의 장기공급 체결 등으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중국 업체들의 증설이 급증하고 있으나, 성장성이 큰 미국 등에서는 중국 제품에 대한 원산지 관련 소읍도 지속되며 일진머티리얼즈에 긍정적인 전망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긍정적 요소로 이 연구원은 "배터리 유기용매 사업을 꼽는다"며, "약 3500억원을 투자해 공장 내 EC, DMC, EMC, DEC 등 배터리 유기용매 생산시설을 건설 중에 있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의 배터리 유기용매 수요는 배터리 생산능력 급증으로 2030년까지 매년 30% 이상의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며, "롯데케미칼은 Sasol과의 협력을 통하여 북미 유기용매 시장도 진출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 리포트를 읽은 후

롯데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은 여러번 살펴봤던 종목이지만, 그때마다 '잘 모르겠다'고 결론을 내렸다. 제품이 다양하고 복잡해 다 파악하기 쉽지 않고, 그만큼 미래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는 것도 어려웠다. 이번 리포트를 통해서 다시 한 번 시도해봤지만, '역시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해하지 못한 기업에 투자하지 않는 건 '합리적' 또는 '현명한' 투자자의 자질이라 스스로를 위로해본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