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27일 LG생활건강의 주가가 110만원 밑으로 내려가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단, 2가지가 발생하면 해당 예측치를 수정해야 한다고 했다. 그 2가지는 '주식시장 부진'과 '실적 감소'이었다.
지난 글을 작성할 당시 '3분기 실적이 나오기 전'이었기 때문에, 3분기 실적 감소를 기준으로 의견을 작성했다. LG생활건강의 3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2.9%, 영업이익 +4.5%였다. 아쉬운 실적이지만, '문제'될 정도는 아니었다.
오늘 LG생활건강 주가는 13% 급락했다. 급락의 원인은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다. 이러한 우려로 인해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한 목표가를 각각 161만원→131만원, 165만원→145만원으로 낮추었다. 이외 메리츠증권, IBK증권, 케이프증권, 유안타증권 등도 목표가를 하향했다고 한다.
증권가는 4분기 LG생활건강의 영업이익은 약 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성적이다. 만약 증권가 예상이 맞다면 주가는 80만원 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본다. 앞으로 16%는 더 떨어질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이는 주가가 2017년 4월쯤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향후 LG생활건강의 주가는 어떻게 될까? 분명 눈높이는 낮춰야 한다.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률이 예전과 같지 않을 것이다. 다만, 욕심을 버리고 바라본다면, 이번 주가 급락이 투자 기회가 되지 않을까. 지난 글에서 1년은 계속 분할 매수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니, 지금은 주식 단가를 낮추기 좋을 때다. 목표한 주식 매수 기간이 아직 10개월이나 남았기 때문에, 분할 매수자에게는 지금과 같은 급락은 오히려 기회다.
LG생활건강과 같은 코끼리는 빨리 뛰지 못한다. 한동안 좋지 않은 분위기는 지속될 것이다. 다만, 분위기 반전이 일어나면 그 기세는 무서울 것이다. 그때까지 인내해야 한다. 그리고 인내를 위한 가장 현명한 방법은 '분할 매수'다. 모두가 두려워할 때 용기를 낼 수 있어야 한다. 물론, LG생활건강에 대한 믿음이 전제되어야 한다.
☞ 저라면 삽니다... 'LG생활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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