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을 수도, 울 수도', 카드사를 바라보는 내 심정

이래서 카드 혜택을 바라기 보다는 '카드사 주주'가 되는 게 더 이득이라고 생각한다. 카드사는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올렸다고 한다. 그러나, 올해 경영 환경은 좋지 않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P(가격)가 훼손되고, 대출 규제로 Q(수량)가 감소할 상황에 놓였다. 당장 우선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비용'을 줄여 P의 훼손을 줄이는 것이다. 카드 혜택이 주는 건 '이용자'로서는 안타깝지만, '주주'로서는 환영할 수 밖에 없다.

☞ 역대급 실적에도 카드사들 '고객 부가 혜택' 줄줄이 축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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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업은 '이익이 될 고객'을 챙겨야 한다. 이익이 남지 않는 서비스는 없애야 한다. 이 기사를 보면서 카드사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 또한 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이기 때문에, 혜택이 줄어드는 건 안타깝다. 다만, 카드를 사용해서 얻는 혜택보다 '카드를 덜 사용하고' 모으는 돈이 더 유용하리라 생각한다. 그 돈으로 실적 좋은데 주가가 싼 '카드사' 주식을 산다면 더 좋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