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패키징, 아쉽다

삼양패키징이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7.2% 증가한 87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4.6%, 적자지속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액 +6.6%, 영업이익 -11.7%, 순이익 -4.7%를 기록했다. 아쉬운 실적이다. 


4월 1일날 지급 예정인 배당금은 주당 1000원이다. 시가 배당률은 4%다. 아쉬운 실적을 배당으로 달래는 느낌이다.


삼양패키징은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도 알렸다. 유상증자는 보통주 발행가액 2만4100원으로, 3월 14일 상장을 할 예정이다. 


삼양패키징의 유상증자는 '유형자산 취득'을 위한 목적이다. 향후 재활용사업을 위한 자금인 셈이다. 이는 회사 미래를 위해 '옳은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 기사에 따르면 회사는 관련 사업의 매출이 4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연간 매출액의 10%인 셈이다. 해당 사업을 통해 단기간에는 '수익성'이 눈에 띄게 개선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결국 향후 실적은 '유가' 방향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두바이유의 가격은 지난해 계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모습이 올해도 지속된다면, 삼양패키징 실적은 부진을 이어갈 것이다. 즉, 유가 흐름을 계속 관찰해야 한다. 


난 '전반적으로' 삼양패키징에 대한 투자 의견을 '부정적'으로 바꾸려고 한다. 이에 기업을 다시 한 번 차분히 살펴보려 한다. 나의 아쉬움이 달래질 지, 부정의 기운이 더 강해질 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