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씨피, 영원한 건 없다는 걸 되새기며

13일 다올투자증권에서 작성한 더블유씨피 리포트다. 제목은 '거북이가 더 빠를 수도 있다'다. 투자의견은 'BUY', 목표가는 8만원이다.

 

전혜영 연구원은 "더블유씨피는 경쟁사 대비 향후 증설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할인받고 있지만, 미국 배터리 시장 대응을 위해 신규 고객 홥고와 그에 기반한 미국 증설 발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높은 수익성을 기반으로 수주 및 증설 모멘텀 이어진다면 밸류에이션 할인폭 축소되며 주가 상승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1분기 실적 전망치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매출액 763억원(YoY 39.3%)

- 영업이익 152억원(YoY 361.9%)

- 영업이익률 20%

 

전 연구원은 "전동공구 수요 감소로 소형 출하량 감소했으며, 전년 대비 전체적인 판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EV향 수요 증가해 전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전량 동사 분리막을 사용하는 Gen5 출하량이 증가하며 수익성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3년 연간 실적 예상치는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 매출액 3480억원(YoY 35.4%)

- 영업이익 810억원(YoY 39.6%)

- 영업이익률 23.2%

 

※ 리포트를 읽은 후

12일기준 시총은 1조8196억원이다. 올해 영업이익 예상치가 810억원으로, 시총은 영업이익의 약 22배로 거래되고 있다. 현재 주가 수준이 결코 싸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시장에서 2차전지 관련주에 높은 프리미엄을 준다는 점에서 더블유씨피에 대한 밸류에이션이 높지 않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2차전지 관련주 전체가 다소 '거품'이 꼈다고 볼 수 있는 점에서 더블유씨피가 업종 내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낮을 뿐, 절대적으로는 분명 높다고 할 수 있다.

 

2차전지 관련주에 대한 투자의견은 두 가지다. 먼저, 시장 흐름에 파도타기하듯 투자하는 트레이딩 전략을 실시하는 것이다. 또 다른 투자의견은 2차전지를 성장산업이라 정의한 후 실적 성장대비 주가가 조정을 받을 때 사서 모으는 방식이다. 다만, 이 방식은 '외줄타기'하듯 예상이 조금만 빗나가도 크게 손해를 볼 수 있다.

 

주식시장에 영원한 건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되새길 필요가 있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