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이다

12일 NH투자증권에서 나온 영원무역 리포트다. 제목은 '불황도 비껴간다'다. 투자의견 Buy(유지), 목표가 6만4000원(유지)를 제시했다.

 

리포트를 작성한 정지윤 연구원은 "2022년 4분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의류 OEM 업종이 불황을 겪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영원무역은 경쟁사대비 펀더멘털이 돋보이는 상황이다"며, "노스페이스, 아크테릭스, 룰루레몬, 파타고니아 등 글로벌 탑 티어(Top-tier) 아웃도어 브랜드를 모두 바이어로 보유하고 있고, 불황에도 고성장 브랜드의 점유율이 지속 확대되는 점이 가장 큰 프리이엄 요소다"고 설명했다.

 

또, "2023년 실적 기준 PER 4.8배로, 탑 다운(Top-down) 관저메서 매크로 불확실성과 오더 역신장 우려만 과도하게 반영된 밸류에이션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예상했다.

- 매출액 8018억원(YoY 5%)

- 영업이익 1490억원(YoY 2%)

- 영업이익률 18.5%

 

정 연구원은 "기저 부담에도 업종 내 호실적 이어갈 전망이다"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다음과 같이 전망했다.

 

1. OEM

- 매출액 4555억원(YoY 5%)

- 영업이익 1050억원(YoY 2%)

- 영업이익률 23%

 

관련해 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말 OEM 부문 재고자산은 2747억원으로 기말 환율 효과 감안 시 피크 아웃(Peak-out)이라 단정지을 수 없는 긍정적 재고 흐름을 보였다"며, "수출 특성상 재고-선적 시점차는 존재하나, 전방의 공급망 상황이 전년대비 개선된 모습이기에 달러기준 오더 성장률(YoY -10%)이 기존 추정 대비 역신장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2. 브랜드

- 매출액 3463억원(YoY 4%)

- 영업이익 440억원(YoY 3%)

- 영업이익률 12.7%

 

해당 추정치를 제시하며 "전년 9월 출시한 신제품의 정상가 판매, 공급망 차질 개선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수준의 영업이익률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며, "4분기 말 상품재고는 두 배가량 늘었으나, 전년 하반기 기저부담 감안하면 재고가 매출로 이어지는 지는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실적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예상했다.

- 매출액 3조7210억원(YoY 0.4%)

- 영업이익 6690억원(YoY 0.1%)

- 영업이익률 18%

 

※ 리포트를 읽은 후

의류주를 사고 싶다면 의심의 여지가 없이 '영원무역'을 선택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실적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업황을 고려한다면 '선방'하는 것이다. 또, PER로 본 밸류에이션이 4.8배로 매우 싸다. 이 밸류에이션을 고려한다면, 올해 실적 성장률이 저조한 것을 만회하고도 남을 것 같다.

 

다만, 시장은 '성장성'에 높은 점수를 준다는 점에서 한동안 주가 흐름이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 즉, 투자기간을 길게 잡을 필요가 있다.

 

또,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클 수 있다. 상대적으로 긍정적 전망이 많은 주식이다 보니, 조금만 '삐끗해도' 주가는 더 크게 빠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물론, 이 모든걸 감안해도 영원무역에 대한 관심을 거두긴 쉽지 않을 것이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