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 비싸다

27일 신한투자증권에서 나온 더존비즈온 리포트다. 제목은 '지나간 겨울, 봄이 오다'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각각 '매수(신규)', 4만7000원이다.

 

리포트를 작성한 오강호, 원재희 연구원은 "2022년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 수요 감소로 실적 부진의 시기를 보냈다"며, "다만, 업무 효율화와 보안 강화로 디지털 전환 트렌드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올해 주목하는 이유다"고 전했다.

 

두 연구원은 "2020, 2021년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해당 기간 영업이익 증가율은 10~20%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호실적 이유에 대해서는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으로 1)정부 정책 지원(K-바우처) 확대, 2)중소/중견 기업의 디지털 전환 니즈 확대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는 달라졌다며, "코로나19 이후 지원 감소와 대면 활동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올해 더존비즈온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로는 "1)시장 환경 속 플랫폼 기술 확대에 수익성 개선, 2)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하향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진 상태"를 들었다.

 

두 연구원은 "ERP 서비스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은 Standard ERP다"며, "Standard ERP 제품 내 플랫폼 서비스인 Amaranth10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업무관리부터 의사결정까지 영업 프로세스 전반의 ERP 플랫폼을 제공한다.

 

밸류에이션에 대해서는 "보수적 추정에도 2023년 PER은 34.5배로, 과거 평균 대비 저평가 구간이다"며, "실적 안정화 시 빠른 주가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다"고 전망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512억원을 예상했다. 영업이익률은 15.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 리포트를 읽은 후

영업이익 성장률이 12%로 예상되는 종목에 PER 30배 이상을 주고 정당화 하는 건 이해가 가지 않는다. 참고로, ROE도 2023년 6.1%, 2024년 6.7%로 예상돼 수익성이 높지도 않다.

 

27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330억원이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512억원, 내년에는 572억원을 벌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 영업이익과 성장률, 시가총액을 종합해 판단해보면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