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하나증권에서 나온 KT 리포트다. 제목은 '아직 들어갈 때 아닙니다'다. 투자의견은 BUY, 목표가는 4만5000원이다.
리포트를 작성한 김홍식, 고연수 연구원은 "매수 의견과 목표가는 유지하지만, 여전히 올해 상반기엔 비중 축소 의견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두 연구원은 "필자 예상대로 경영진이 교체됨에 따라 향후 수익성 위주 경영 정책/배당 및 주주이익 환원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신임 CEO 성향과 경영 비전이 투자가들에게 인지되기 전까진 혼란한 상황이 지속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또, "최소 4~5월까진 불안한 투자 환경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단기 주가 하락 폭 심화에도 매수를 한 템포 늦출 것을 권한다"고 의견을 말했다.
두 연구원은 "기저를 감안할 때 1분기 영업이익이 3사 중 유일하게 감소할 수 있으며, 빅베스 가능성을 열어두면 2023년 영업이익 증가 폭이 3사 중 가장 낮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배당이 특히 큰 문제"라며, "현재의 주주이익 환원 정책이 향후 유지된다고 해도, 올해 추정 실적 기준 기대 배당수익률이 6.7%로 3사 중 가장 낮다"고 분석했다.
경재사의 기대 배당수익률은 SKT 7.4%, LGU+가 7%라는 것을 감안하면, KT 배당수익률 8%를 기록할 주가 수준은 2만5000원이라고 한다. 참고로, 7%는 2만8000원선이다. 두 연구원은 "(배당수익률)7% 선인 2만8000원에서 지지하면 좋겠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SKT 기대 배당수익률보다 높아져야 안신굼간이다"고 말했다.
※ 리포트를 읽은 후
KT는 언제부터인 너무나 자연스럽게 쓰는 ESG 중 G(지배구조)에 이슈가 있다. 역시 정치권에서 자유롭지 않은 KT의 최대 약점이 다시 발휘되는 순간이다. 이 회사가 언제 정부의 입김에서 자유로워져, 기업으로서 제 역할을 할 지 궁금하다.
공기업이라고 해서 무조건 회사 경영에 '별로'라고 할 순 없다. 다만, KT는 '별로'라고 평가할 수 있는 오랜 역사를 가졌다. 언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물론, 새롭게 오는 CEO가 KT의 발전을 더 잘 이끌 수도 있다. 다만, '불안 요소'가 있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는 있겠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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