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아이, 고민이 되지만, 매력은 충분하다

27일 IBK투자증권에서 작성한 엠투아이 리포트다. 제목은 '스마트팩토리 필수품, HMI'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엠투아이는 1999년 LS산전 제어기기연구소로부터 분산되면서 설립된 스마트 제어 시스템 기업이다. PLC와 제어기기들의 통신 프로토콜을 분석해 300여종이 넘는 전용 통신 프로토콜 라이브러리를 보유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HMI(Human Machine Interface) 사업을 한다. 지난 2020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HMI는 산업 현장에서 여러 장치를 제어하는 PLC를 모니터링 및 조작할 수 있도록 구성된 디지털 화면을 표시해 주는 장치라고 한다. 주요 경쟁사로는 슈나이더, 미쓰비시, 지멘스 등의 제어기기 전문업체가 있다. 경쟁사들은 세트 위주 판매와 제한적인 통신 프로토콜 제공으로 인해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에 제약이 존재한다고 한다.

 

엠투아이는 1999년 국내 기업 최초롤 산업용 HMI를 출시했으며, 2007년 반도체 시장에 진출했다고 한다. 회사의 서비스는 칠러, 스크러버, CCSS 장비에 적용되고 있으며, 향후 2차전지, 바이오 등으로 전방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고 한다.

 

리포트를 작성한 채윤석 연구원은 "엠투아이는 설립 이후 적자를 기록한 적 없는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 중"이라며, "무차입 경영 및 약 330억원의 현금성자산과 약 400억원 가치의 신사옥 건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100억원 이상의 EBITDA를 기록 중이다"고 설명했다.

 

채 연구원은 "최대주주가 코메스20181M&A투자조합 → 노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으로 변경될 예정이다"며, "양수도 지분은 57.55%, 1주당 가액은 1만322원, 총 양수도 대금은 1278억원이다"고 말했다.

 

참고로, 회사의 시가총액은 1579억원(27일 종가 기준)이며, 주가는 9400원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이 약 10%라는 의미다.

 

※ 리포트를 읽은 후

영업이익률 23~30%로 높은 수준을 보여 눈길이 간다. 다만, EPS 증가율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성장 매력에 할인(Discount)를 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다.

 

과거 PER이 약 14~20배 정도를 보였다. 높은 수익성과 중간 정도의 성장 매력을 참고했을 때, 밸류에이션이 그리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상황이라 본다.

 

수급 특징으로는 외인이 최근 6거래일 연속 엠투아이 주식을 순매수한 점이다.

 

개인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조금 더 컸다면, 바로 '매수'로 이어졌을 것이다. 다만, 지금은 '조금 애매하다'는 생각을 했다. 더 많은 조사와 고민이 필요한 이유다.

 

한편, 밸류에이션을 제외한다면 투자 대상으로 충분히 고려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밸류에이션이 조금 더 낮을 때 사고 싶은 건 매수 단가에 대한 욕심을 더 부리고 싶기 때문이다. 결국, 보는 시각에 따라 지금도 매수할 만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