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텍, 조금은 참아보는 걸로

 

23일 한국투자증권에서 나온 심텍 리포트다. 제목은 '실적은 하반기, 주가는 상반기부터 회복'이다. 투자의견은 '매수(유지)', 목표주가는 4만원(하향)이다.

 

2022년 4분기 실적 추정치에 대해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매출액 3927억원(YoY -0.5%)

- 영업이익 443억원(YoY -42.4%)

- 영업이익률 11.28%

 

리포트를 작성한 조철희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보다 44% 적을 것이다"며, "모듈PCB는 DDR5 매출액이 본격적으로 시장되고, 패키징기판에서는 비메모리 애플리케이션 기판 고다층화가 지속되면서 ASP는 상승하고 있지만, 메모리 관련 기판 물량 감소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메모리 고객사들의 생산이 2023년 하반기부터 바닥을 다지고 늘어날 전망이어서 심텍의 메모리 반등도 빨라야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2023년 연간 예상 실적을 정리해보자.

- 매출액 1조5700억원(YoY -10.7%)

- 영업이익 1993억원(YoY -44.7%)

- 영업이익률 12.69%

 

조철희 연구원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21.3%, 55% 하향했다"며,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매출액이 전년대비 줄어들 것이다"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세부적으로 메모리모듈 PCB(디램, 낸드 관련) 매출액은 12.9%, 패키징 기판은 26% 낮췄다"며, "스마트폰, PC 등 세트 업황 부진에도 안정적으로 실적을 냈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메모리 고객사들이 메모리 관련 부품 재고조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 "고객사들이 주문 물량을 줄이면서 단가 인하도 단행한 것으로 추정돼 올해 연간 실적 조정이 큰 폭으로 이뤄졌다"며, "패키징 기판도 메로리 관련(MCP, BOD 등) 납품 물량이 줄어 부정적 영향을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밸류에이션에 대해서는 "목표가는 7만4000원에서 4만원으로 45.9% 낮춘다"며, "다만, 추정치 하향에도 2023년 PBR은 1.3배로 3년래 바닥권에서 거래 중이다"고 설명했다.

 

주가 반등 시점에 대해서는 "회사의 실적 개선 시작 시점보다 선제적으로 이뤄질 것이다"며, "메모리 회사들의 추가 추정치 하향 위험이 상반기에 부각될 수 있지만, 3~4분기 중 업황이 회복된다는 방향성에는 큰 변화가 없어 주가 추가 조정 시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 리포트를 읽은 후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밸류에이션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사이에서 고민을 해야 한다. 결국, 투자 기간을 길게 잡는다면 투자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이후에는 실제 실적이 예상대로 회복하는지 확인하면 된다.

 

다만,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싸게 거래되는 종목도 있다는 점에서 심텍에 대한 관심과 투자 집행은 미루는 게 더 효율적이라 생각한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