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보다] 쇼박스,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쇼박스는 코스닥에 속한 종목이다. 업종은 미디어이다. 최대주주는 (주)오리온홀딩스 외 1인이며, 지분율은 57.51%다. 주요 제품은 내수영화(61.69%), 수출영화(37.44%), 콘텐츠기획 제작 매출(0.75%), 임대(0.12%)다.

쇼박스의 최근 5년 매출 흐름을 보면, 2017년 정점을 찍은 후 다시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2018년 주춤했던 매출은 2019년 회복하는 듯 보였으나, 2020년 코로나사태로 크게 감소했다. 이후 조금씩 회복하는 모양새다. 

영업이익은 매출액보다 방향성이 더 뚜렷한데, 2017년을 정점으로 2020년까지 감소세를 보였다. 이후 반등했지만, 실적의 반등 폭은 크지 않다. 그러나, 2020년 적자였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현재 흑자전환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어야겠다. 

실적이 가장 좋았던 2017년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15%, 10%대를 보였다. 그러나, 실적이 망가지며, 이 수익성도 무너졌다. 최근 반등했으나, 영업이익률 2.5%, 순이익률 3%에 머물며 아쉬운 모습을 보인다. 

순이익의 변동 폭이 크기 때문에 PBR로 주가 수준을 보자. PBR은 최근 1년 최대 3.5배에서 최소 1.65배를 형성했다. 중간값은 약 2.5배다. 현재 PBR은 2.4배로, 낮지도 높지도 않은 수준이다. 

최근 RSI는 급격히 상승했다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쇼박스의 주가 변동 폭이 그만큼 컸다는 것을 반증한다.

그러나, 의외로 OBV의 움직임은 크지 않았다. 이를 통해 많은 투자자가 쇼박스의 주식을 거래한 것이 아닌 소수의 투자자가 쇼박스의 주가를 오르내렸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쇼박스의 주가는 '영화' 또는 '드라마' 관련한 소식에 따라 급등락을 했다. 오징어게임이 에미상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과 영화 '비상선언' 관련 뉴스로 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한다.

그런데, 그러한 뉴스는 언제든 '약세'의 이유가 되기도 한다. 콘텐츠 관련주의 주가가 널뛰기하는 이유다. 또, 콘텐츠 투자가 어려운 이유기도 하다. 

 

난 콘텐츠 관련주 투자를 '배우' 또는 '작가'를 보고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드라마나 영화가 뜬 걸 확인한 후 들어가는 건 '이미 늦었다'. 그때는 소위 말하는 '눈치 게임'을 해야 한다. 결국, 주식투자로 돈을 벌려면, '무엇이든 남보다 빨라야' 한다.

만약, 나오는 작품마다 '대박'을 터트리는 배우가 있다면, 그 배우의 다음작 소식에 관련주를 사야 한다. 내겐 현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인공인 '박은빈 배우'가 그렇다. 이 배우는 '스토브리그'라는 드라마를 보고 '샤이(Shy) 팬'이 되었는데, 드라마를 보는 눈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또, 검사외전을 보면서 눈에 들었던 '신혜선 배우'도 이런 류에 속한다.

그러나, 이런 식의 투자는 확실히 '위험도'가 높다. 이는 투자자의 '심리적 불안감'도 높인다. 심리적 불안감이 높을수록 주식투자에서의 실패 확률이 높아진다. 역시나 콘텐츠에 대한 본인의 능력, 또는 배우에 대한 정보 등의 능력을 지녔다면, 콘텐츠 관련주에 투자해보시길. 물론, 쇼박스는 조금 다르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