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보다] 인탑스, 이익증가미반영의 표본

인탑스는 코스닥에 속한 종목이다. 업종은 핸드셋이다. 최대주주는 김재경 외 5인이며, 지분율은 38.61%다. 주요 제품은 IT디바이스(61.99%), 기타(21.16%), 자동차부품(9.39%), 가전제품ASS'Y(7.08%)다.

etc-image-0


인탑스의 매출은 2020년 주춤했지만, 이후 빠르게 회복했다. 눈에 띄는 점은 올해 1분기 매출을 포함한 연환산 매출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회사는 1분기 주목할 만한 매출 성장을 했다.

etc-image-1


이익 성장은 매출액보다 더 눈에 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성장 폭이 매출 성장 폭보다 더 큰, '이상적인 모습'을 보인다. 

etc-image-2


실적 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더 좋아졌다. 1분기 연환산 기준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11.32%, 9.74%로, 수익성이 계속 좋아진 모습을 보였다. 수익성이 절대적 기준으로 높다고 할 순 없으나, 제조업에 속한 기업치고는 높은 편이라 할 수 있다. 

etc-image-3


실적이 증가했지만, 주가는 최근 조정을 받으며 PER이 내려갔다. 7일 기준 PER은 4.7배로, 절대적 수준에서 낮다. 과거 5년 평균 PER이 8배 수준이었으니, 절반 정도의 평가를 받고 있다. 다소 '가혹하다'고 할 수 있다. 

etc-image-4


RSI는 42 수준이다. 지난 7월 4일 주가 2만4650원을 저점으로, 반등해 RSI도 과매도 구간(30 이하)를 벗어났다.

etc-image-5


거래량 보조지표인 OBV 흐름을 보면, 오르내림 속에 '상승' 방향을 취하고 있다. 실적이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부분이 투자자에게 영향을 미치며, 주가가 반등한 게 아닌가 추측해본다. 

etc-image-6


향후 인탑스의 실적이 증가할 지는 더 분석을 해봐야 한다. 다만, 현재의 주가 수준이 과거 벌어들인 이익을 반영하지 못한 것 같다. 최근의 주가 반등도 '이익증가미반영'의 특성을 알아챈 투자자에 의해 발생한 게 아닐까 추측해본다. 

회사를 분석 후 미래에 대한 전망과 이에 따른 투자 시나리오를 만들어 투자하면 좋겠지만, 일반 투자자가 하긴 힘들다. 그러나, 이익이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종목은 조금 노력하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개인 투자자는 이런 종목에 눈여겨 봐야할 것이다. 인탑스는 이런 종목의 아주 좋은 예이다. 투자를 해도 좋고, 공부를 해도 좋은 그런 종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