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주신저가] 어떤 종목을 어떻게 관심가질까?

7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1.84%, 1.79% 상승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주가가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3.19% 상승해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가 코스피 지수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삼성전자 주가 상승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참고로, 같은날 LG전자도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LG전자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왔다.

시장이 상승하는 가운데, 어제 살펴본 금융주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KB금융,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와 같은 은행주가 52주 신저가를 또 경신했다. 그러나, 어제 얘기했듯이 금융주(=은행주)는 '급하지 않으면 투자하기 좋을 때'라고 했다. 은행주 주가가 떨어지면 높아진 배당 수익률은 '인내'할 수 있는 힘을 줄 것이다. 


위 리스트에서 선행 PER이 현재 PER보다 낮은 종목에 관심을 두면 좋겠다. 현대모비스, 삼성엔지니어링, 쌍용C&E, 현대백화점, 영풍, 한국자산신탁, KSS해운 등이다. 

삼성엔지니어링, 쌍용C&E, 한국자산신탁은 큰 범위의 건설주다. 건설주 주가 흐름은 최근 반등 후 조정을 받고 있다. 이 조정을 건설주 매수 기회로 삼을지 고민해보면 좋겠다.

영풍의 주가는 계속 떨어지고 있다. 지금은 '주가가 떨어졌기 때문에' 사기엔 하락 기세가 무섭다. 다만, 영풍의 현재 PER과 선행 PER의 차이를 생각하면, 관심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 주가의 하방이 생길 때까지 기다릴 동안 기업을 분석해 투자 매력도가 높은지 살펴보면 좋겠다. 

이외에 PER이 낮으면서 ROE가 높은 종목은 항상 지켜볼만 하다. 다만, 과거 ROE 수준을 꼭 살펴봐야 한다. 단순히 '현재 ROE가 높은' 기업이 아닌 꾸준히 ROE가 높은데, PER이 낮아진 종목이 투자 매력도가 높기 때문이다. 한국자산신탁과 KSS해운이 대표적 예다. 또한, ROE가 꾸준한 기업을 스노우볼 유형의 기업이라 부르는데, 이 기업은 내 자산을 '복리'로 늘려줄 수 있다. 이런 기업을 PER이 낮을 때(=저렴할 때) 사는 건 좋은 투자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