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너무 이르다

21일 유안타증권에서 나온 루닛 리포트다. 제목은 'AI 기술력에 글로벌 파트너십까지'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리포트에 따르면 루닛은 여러 AI 대회에서 마이크로소프트, 하버드 등을 제치고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AI 기술력에 대해 글로벌 수준의 검증을 받았다고 한다. 또, GE 헬스케어, 필립스 등 의료기기 장비 시장에서의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에 대한 확인과 글로벌 시장에서 루닛의 AI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장비들이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루닛의 폐 X-RAY 솔루션인 루닛CXR은 폐암 조기 진단을 50% 향상 시킬 수 있다고 한다. 하현수 연구원은 "폐암의 경우 조기 진단 시 생존율이 비약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에 말기 암환자의 의료 비용과 사회적 비용을 낮출 수 있어 AI 솔루션을 사용한 조기 진단 시장이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한다.

 

또 다른 서비스인 유방촬영술 판독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는 동사가 가장 최근 파트너십을 체결한 홀로 직사가 50% 이상의 유방촬영장비 시장 점유를 하고 있다고 한다. 하 연구원은 "이 서비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호주 유방암 검진 운영권 획득을 시작으로 글롭러 시장에서 AI 활용 유방암 검진을 넓혀나갈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유럽 시장은 "검진이 어려워 영상의학 전문의 2인의 이중 판독을 권고하는 유럽 가이드라인도 AI 보조 판독에 대한 사용이 증가하면서 변경될 것으로 기대하며, 루닛 인사이트 MMG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루닛 스코프는 AI를 이용한 약물 효과 예측 솔루션이다. 현재 면역 항암제 바이오마커인 PD-L1 판독 제품이 가던트360 티슈넥스트 제품을 통해 출시되었다고 한다. 하 연구원은 "루닛 스코프 PD-L1은 기존 병리과 전문의 판독에 비해 20% 이상의 PD-L1 추가 검출이 가능하며, 이는 추가적으로면역 항암제 처방이 가능한 환자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루닛 스코프 IO는 이미지 분석으로 면역 타입을 분류해 면역항암제 효과를 예측하는 방법으로 PD-L1 분석과 결합해 정확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하 연구원은 "바이오마커로 활용 시 티쎈트릭, 임핀지 등 면역 항암제 후발 주자들의 시장 침투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또, "바이오마커를 동반한 신약 개발시 임상 성공은 높일 수 있고 비용은 절감할 수 있어 바이오마커 동반 신약 개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AI 바이오마커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신약 개발 단계부터 AI 바이오마커를 동반할 경우 신약 허가 이후 동반 진단 기기로 활용될 수 있으며, 안정적인 매출 발생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 리포트를 읽은 후

루닛이라는 기업에 대해 알 수 있었던 리포트다. 다만, 이 기업에 대한 투자는 '먼 훗날'로 미루었으면 한다. 지금은 투자하기에 '너무 이르다'는 생각을 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매출액은 2억 → 14억 → 66억을 기록했다. 그런데, 영업이익은 -116억 → -209억 → -457억원을 기록했다. 이 실적을 보고 용기있게 투자할 수 있는 개인 투자자가 얼마나 많을까. 다른 보상이 없으면 투자하기 힘든 상황이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