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 남자의 희망이 될 것인가

4일 키움증권에서 작성한 바이오니아 리포트다. 제목은 '플랫폼 가치를 입증할 탈모 화장품'이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바이오니아는 1992년 설립된 바이오벤처 1호로 유전자 Sequencing, 유전자 합성, PCR, 유전자 치료 등의 상업화를 위한 R&D를 진행하는 바이오기업이다. 분자진단, RNAi 신약개발, 건강기능식품(프로바이오틱스), 코스메슈티컬(탈모방지 기능성 화장품)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작년 연간 실적은 다음과 같다.

- 매출액 2184억원(YoY -2.4%)

- 영업이익 115억원(YoY -75.6%)

- 영업이익률 5.26%

 

리포트를 작성한 김학준 연구원은 "바이오니아는 신성장 동력으로 코슈메티컬을 타겟하고 있다"며, "처음으로 선보일 제품은 CosmeRNA로 siRNA 기반의 탈모 완화 기능성 화장품이다"고 전했다. 또, "이 제품은 작년 4분기에 유럽 CPNP, 영국 SCPN에 제품 등록이 완료되어 판매가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탈모 예방약에 대해 여러가지 설명을 해두었는데, 핵심은 "바이오니아의 탈모약은 현재 치료약인 프로페시아의 부작용(발기부전, 성기능감퇴, 부종, 두통 발진)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CosmeRNA는 프로바이오틱스 이후 동사의 신규 캐쉬 카우(Cash Cow)로 계획되고 있으며, 상반기부텉 본격적인 제품 판매가 진행된다"고 전했다.

 

김학준 연구원은 "CosmeRNA의 단가를 개당 30만원 가정(미확정)할 경우 현재 준비된 물량은 약 1만여개이다"며, "즉, 약 30억원 수준이 초도물량으로 판매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또, "전체 CAPA는 5대로 제품으로 환산하면 40~60만개가 생산 가능하며, 제품가격으로 환산하면 연간 1200~1800억원 규모다"고 말하며, "자사몰 오픈과 아마존 유럽을 통해 4월 중 유럽지역에 판매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생산량에 대해 "초기 판매 이후 수요가 높게 확인되면 CAPA 확장도 고려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보유한 공장 부지 내 약 10배에 달하는 설비 증설이 가능하다는 전제 하에 향후 최대 1.8조원 수준의 CAPA를 보유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설비를 증설하는데, 약 2개월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되어 수요의 증가에 따른 탄력적인 설비 증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리포트를 읽은 후

기대되는 회사다. 많은 남자들의 고민인 '탈모'를 완화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인다니, 설렐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 과정이 '구체적이다'. 이전에 바이오 기업은 '꿈을 쫓는 느낌'이었다면, 이 기업의 탈모 제품은 '제법 현실적이다'.

 

그러나, 문제는 역시 '아직은 실적 변동폭이 크다는 점'이다. 또, '가능성'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위험'이 따른다. 최근 주가가 급등한 것도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요소다.

 

개인적으로 '매수 후 보유'하기엔 위험이 크다고 본다. 다만, 투자 자금이 큰 분은 '희망'을 품고 낮은 비중으로 가져가는 것도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