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미국 금융시장과 같이 다양한 형태의 금융상품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좋은 현상이라 생각합니다. ETF 1위인 삼성자산운용에서 아시아 최초 '버퍼 ETF'를 출시한다고 알렸습니다.
"하락장 손실 완충"…삼성운용, 아시아 최초 '버퍼 ETF' 내놨다
"하락장 손실 완충"…삼성운용, 아시아 최초 '버퍼 ETF' 내놨다
삼성자산운용이 아시아 첫 버퍼형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 버퍼형 상장지수펀드는 하락장에서 일정 부분 손실을 완충하고 상승장에서는 일정 수준까지 수익을 거둘 수 있다. 글로벌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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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퍼 ETF는 투자에 따른 손실을 줄여줍니다. 그러나 주가 상승으로 인해 받는 이득도 제한합니다. 삼성자산운용이 이번에 내놓은 상품은 '하락 10% 수준 손실 완충 효과'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투자상품 손실율이 -22%를 기록하면, 10% 완충 효과로 인해 실제 수익률이 -12% 수준으로 제한됩니다. 손실율이 -9%인 경우, 10% 완충 효과로 인해 손실이 0%가 되고요.
그러나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손실율 10% 완충 효과가 있는 대신 상승 시 수익률이 제한됩니다. 삼성자산운용의 버퍼 ETF는 10% 상승 제한이 있어요. 만약 가격 상승률이 10% 이내라면 상승률을 모두 가져갑니다. 즉, 가격이 9% 상승하면 수익률도 9%가 되죠. 그러나 문제는 10%를 초과하는 수익률을 기록하면 10%로 수익률이 제한됩니다. 최대 수익률이 10%로 제한되는 거죠.
버퍼 ETF는 손실을 극도로 싫어하는 투자자에게 맞는 상품입니다. 그러나 이런 상품은 태생적으로 가입하는 고객에게 불리한 상품입니다. 상방은 막히고, 하방은 열려있는 상품이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상품을 내놓는 이유는 있습니다. 이번에 삼성자산운용에서 내놓은 버퍼 ETF는 미국 S&P500 지수를 기준으로 하는데요. 지난 10년 간 S&P500 연간 수익률이 마이너스일 경우 평균 하락률이 7.5% 수준이었습니다. 즉, 이론적으로 S&P500이 연간 기준 하락률 10%보다 더 내려간 경우는 없었죠. S&P500이 과거와 같은 움직임을 보여준다면 이론적으로 버퍼 ETF로 손실을 볼 가능성은 0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과거가 미래를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해야 합니다. 또, 버퍼 ETF가 적어도 고객에게 불리하지 않은 구조로 가지려면 '수익과 손실 모두 10% 제한하는 구조'를 갖춰야 합니다. 즉, 수익도 10%로 제한되는 대신, 손실도 10%로 제한되어야 하죠. 고객이 조금이라도 유리한 구조로는 '수익 10% 제한, 손실 0~10% = 0%, 10% 이상 10% 제한'이 있습니다. 단, 이렇게 고객에게 유리한 구조는 앞으로도 공모 시장에서 나오지 않을 거예요. 금융회사에 100% 불리한 상품구조니깐요.
버퍼 ETF가 가지는 의미는 '상품 다양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상품 다양화는 고객에게 유리하죠. 버퍼 ETF가 분명 필요한 고객이 있을 거예요. 그러나 '일반 고객'은 절대 아닙니다. 또, 삼성자산운용은 버퍼 ETF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시장에 보여준 것에 의미를 둘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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