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신이디피, 역발상 투자하긴 힘들지만 '매력적'

7일 신한투자증권에서 나온 상신이디피 리포트다. 제목은 '전방이 쏘아올린 큰 공'이다. 투자의견은 매수(신규), 목표가는 2만8000원을 제시했다.

 

상신이디피의 전체 매출액에서 약 90%는 삼성SDI가 차지하고 있다. 이에 삼성SDI의 행보가 중요하다.

 

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삼성SDI는 포스코케미칼과 10년간 40조 규모의 양극재 계약을 체결했다. 또, 스텔란티스 이외에도 GM, Volvo 등 신규 고객사 확보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삼성SDI는 최근 헝가리 2공장을 완공했고, 2024년 양산을 목표로 말레이시아 원통형 배터리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2024년말 양산을 목표로 북미 23GWh 규모의 배터리셀 공장 설립을 진행 중에 있다고 한다.

 

작년 제품별 매출액은 다음과 같이 예상했다.

- 원통형 1340억원(YoY 40.2%)

- 중대형(각형) 1171억원(YoY 39.8%)

 

황성환 연구원은 "상신이디피는 한국, 중국, 말레이시아, 헝가리에 생산 공장을 두고 삼성SDI에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해외법인(미국) 채용 공고를 통해 알 수 있듯 고객사 대응을 위해 미국법인 설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향후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 단가 인하를 위해 원통형 배터리를 채택할수록 상신이디피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다"고 분석했다.

 

또, "삼성SDI향 비중은 중대형(각형)CAN 약 50%, 원형CAN 약 80%로 추정한다"며, "배터리CAN 부품은 대규모 생산이 필요해 신규 업체가 진입하기 어려운 산업이다"고 밝혔다. 이에 "전기차 시장에서 제조 원가 인하에 대한 아바박이 지속되는 만큼 단가, 납기, 수량에서 고객사와의 오랜 기간 레퍼런스와 규모의 경제 구축은 중요한 경쟁력이다"고 설명했다.

 

올해 실적은 다음과 같이 전망했다.

- 매출액 3633억원(YoY 23.6%)

- 영업이익 443억원(YoY 28.6%)

- 영업이익률 12.19%

 

황 연구원은 실적 향상 포인트 다음의 3가지를 제시했다.

1) 전방 고객사의 적극적인 CAPA 확대

2) 고객사 내 확고한 지위 보유

3) 신규 업체가 진입하기 어려운 규모의 경제 구축

 

※ 리포트를 읽은 후

얼마 전까지 매수를 고민했던 종목이다. 그리고 여전히 매력적인 종목이라 생각한다. 다만, 밸류에이션 기준으로는 매력적인데, 최근 주가 움직임을 봤을 때는 매수하기 부담스럽다.

 

역발상 투자에서 중요한 '시장의 무관심 또는 오해'가 없다. 달리는 말에 올라타야 하는 형국이다. 먼 미래를 봤을 땐 매수단가에 대한 현재의 고민이 '크지 않을 수 있지만', 매수가가 높을 수록 감당해야 하는 위험이 크기 때문에 부담이다.

 

결국, 매수단가에 욕심을 부리기 위해 기다리거나, 다른 장치를 이용해 위험을 낮추는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대표적 방법은 '분할매수'다.

 

어쨋든 매력적인 종목이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