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브릿지, 리스트에 넣어놓고 지켜보자

7일 한국IR협의회 리서치센터에서 나온 오션브릿지 리포트다. 제목은 '이차전지 장비로 반도체 장비의 아쉬움을 달랜다'이다.

 

리포트는 먼저 오션브릿지에 대해 설명해준다. 오션브릿지는 반도체 소부장 기업으로 창업 초기부터 반도체 공정 소재와 액체류 케미칼 공급 장치 사업을 했다. 주요 고객사는 SK하이닉스다.

 

2017년과 2022년에는 제일이엔지, 와이에이치티를 인수해 기체류 가스 공급 장치 사업과 이차전지 후방 공정 장비 사업에 진출했다. 김경민, 이나연 연구원은 "짧은 역사 대비 M&A에 적극적인 입장을 취해 외형 성장과 이익 증가가 전개되었다"고 전했다.

 

두 연구원은 "주력 제품 중에 반도체 공정 소재(전구체, 특수가스)가 캐쉬 카우(Cash Cow) 역할을 담당하는 가운데 반도체 케미칼 공급 장치는 SK하이닉스의 보수적 설비 투자 기조에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또, "작년에 인수한 와이에이치티를 중심으로 이차전지 공정 장비 수주를 기대한다"며, "오션브릿지의 전행액 특화 공금 장치(C.E.S.S)도 이차전지 관련 장비 수주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작년 연간 실적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예상했다.

- 매출액 1531억원(YoY 62.9%)

- 영업이익 231억원(YoY 44%)

- 영업이익률 15%

 

또, 2023년 실적으로는 다음과 같이 전망했다.

- 매출액 1569억원(YoY 2.5%)

- 영업이익 239억원(YoY 3.6%)

- 영업이익률 15.23%

 

두 연구원은 "이차전지 장비가 반도체 장비 수주 둔화의 아쉬움을 달래며, 올해도 실적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고 밝혔다.

 

※ 리포트를 읽은 후

오션브릿지도 반도체 소부장 종목 중 '반드시 알아야 할 종목'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소부장 종목 중 우선순위가 다른 기업에 비해 밀리는 이유는 1)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으며, 2)SK하이닉스의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리포트에 따르면, 이차전지 장비 사업으로 인해 SK하이닉스에 대한 매출 비중이 높은 위험은 서서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부분은 기업 가치 시 이를 고려하면 된다. 즉, 더 낮은 밸류에이션에 매수하면 되는 것이다.

 

올해 실적 성장은 기대할 요소는 아니다.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으며, 특히 SK하이닉스가 투자를 줄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매수 시기를 조금 늦추면서 관찰하는 시간을 늘리면 되겠다.

 

개인적으로 반도체 소부장 기업 중 우선순위는 밀리지만,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만한 종목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해당 자료는 지켜볼 때 읽어볼 만한 좋은 자료였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