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닉오토메이션, 매력적이나 비싸다

26일 신한투자증권에서 나온 코닉오토메이션 리포트다. 제목은 '기초부터 응용까지'.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코닉오토메이션은 1)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 제어 소프트웨어 솔루션, 2) 제조·검사·물류 자동화 스마트 팩토리, 3) IT 인프라 구축과 유지·보수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주요 상품은 EasyCluster(제어 소프트웨어), K-LAS, K-MAS(스마트팩토리) 등이다.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에코프로비엠, 포크소케미칼, LG화학, 쿠팡, CJ대한통운 등이 있다.

 

리포트에 따르면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양극재용 K-LAS 수주 견조로 성장을 이끌 전망이라고 한다. 신한투자증권에서 예상한 올해와 내년 양극재 K-LAS 수주액은 각각 50억원, 110억원이다. 신규 고객 확보 가능성이 있고, 음극재로의 확장도 가능한 만큼 향후 추정치 상향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했다.

 

제어 소프트웨어는 반도체 투자 CAPEX(자본적지출) 감축 영향으로 실적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삼성전자 반도체 CAPEX는 37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의 제어 소프트웨어 매출의 75%가 삼성전자에서 나온다는 점에서 해당 사업분야의 실적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분율 41.2%와 CB 1290만주가 1월 28일 보호예수에서 해제되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전환가격이 주당 1000원으로 주가 고려 시 전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전환 시 23년 예상 희석 EPS가 114원에서 86원으로 24.3% 하락한다.

 

※ 리포트를 읽은 후

매력적인 사업모델을 가진 회사다. 다만, 두 가지 리스크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리포트에서 언급한 오버행 이슈다. 다른 하나는 성장성 또는 수익성 대비 PER이 높다는 점이다.

 

2023년 순이익 기준 PER은 40.6배다. 2024년 기준으로는 29.5배다. 같은 기간 ROE는 22.9%, 24.8%로, 이 자체로는 매력적이나 PER과 PBR 지표와 함께 봤을 땐 비싸다.

 

PER이 정당화되려면 더 큰 성장성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 성장성이 무엇일 지 발견하는 게 핵심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