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에스오토메이션, 끌림은 받지 못했다

26일 신한투자증권에서 작성한 알에스오토메이션 리포트 '패러다임 변화의 주역'이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2010년 설립된 산업용 로봇 모션 제어기 국내 1위 업체다. 2009년 12월 로크웰-삼성전자 JV(조인트 벤처)에서 컴포넌트 제어기 사업부를 양수해 설립했다. 2022년 3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로봇모션 68%, 에너지 제어 32%다.

리포트는 회사의 사업분야에 대해 설명해준다.
- 로봇 모션 제어: 로봇/모션 동작을 감지하는 센서인 엔코더, 동작 제어 드라이브, 두뇌 역할의 모션 컨트롤러 등을 생산 한다. 로봇 모션 제어 제품 개발과 제어 솔루션 역량을 모두 보유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 에너지 제어: 에너지 제어 장치 기술력을 보유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ESS PCS, PV PCS, 고효율 전력변환기인 파워스텍 모듈 등이 있다.

오강호, 원재희 연구원은 2023년 로봇 모션 제어 매출액을 821억원(YoY 11.6%)로 전망했다. 스마트 팩토리 구현의 핵심 요소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여기서 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설비간 네트워크 연결이라고 한다.

두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반도체 물류 OHT(웨이퍼 이송 시스템) 표준 제어 시스템으로 채택 후 국내 반도체 업체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객사는 2030년까지 무인공장 도입을 추진할만큼 로봇 및 스마트 팩토리 도입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긍정적인 측면으로 '수출 비중 상승'을 제시했다.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수출 비중은 21%라고 한다.

글로벌 사업 관련해서는 지난해 3월 글로벌 자동화 업체로부터 630억원 규모의 차세대 모션 제어기를 수주했으며, 개발 완료 후 납품하는 조건으로 진행 중이라고 한다. 또, 중단되었던 중국 시장에 대한 진출도 재개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3년 영업이익은 42억원(YoY 91.1%)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은 3.5%다. 수익성을 낮추던 부품 조달 이슈가 완화될 예정이라고 한다.

※ 리포트를 읽은 후
애매한 느낌이다. 리포트에 좋은 말이 많이 적혀있는데, 뭔가 '확 와닿는' 느낌이 아니다. 이는 로봇 산업에 대한 나의 지식 부족이 주요 원인일 수 있다. 다만, 낮은 수익성이 '끌림'을 느끼지 못하는 또 다른 원인이라 생각한다.

난 로봇 산업이 향후 더 중요해지리라 생각한다. 그래서 산업 자동화 업체를 오래 전부터 유심히 봤다. 참고로, 산업 자동화 업체의 다음 단계가 지금 주목을 받는 로봇 산업이다.

다만, 아직은 우리나라 로봇 관련주들이 모두 '애매한 느낌'이 든다. 무언가 강력한 무기를 가진 기업이 없어보인다. 물론, 아직 로봇 산업 자체가 발전이 덜 된 상황이라, 이런 느낌을 받는 건 당연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투자보다는 '공부'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만약 당장 투자를 하고 싶다면, 산업 자동화 관련 매출이 발생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보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 기업이 로봇 관련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에서 성과를 발휘하길 원한다. 다만, 내가 해외에서 공부하고 겪으면서 느낀 바, "그럴 확률은 적다". 그저 나의 바람일 뿐. 아쉽지만 로봇 하드웨어 분야에서의 성과도 중요하기 때문에, "뭐라도 잘했으면 좋겠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