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투자에는 여러 방법이 있다. 그 중 ‘좋은 주식을 사서 보유하는 전략’은 주식투자가 본업이 아닌 분들에게 적합하다. 그렇다면, 사서 보유해도 될 좋은 주식은 어떤 걸까?
바로, 기업에서 주식투자자(=주주)의 몫인 ‘자본’을 계속 증가시켜 주는 회사다. 이는 우리는 ‘스노우볼유형’의 기업이라 부른다. 이 스노우볼 유형을 찾고 분석 후 투자의견을 제시하겠다. 여러분은 투자의견과 분석 글을 살펴보고, 해당 종목과 함께할 지 결정을 내리면 된다.
투자의견 (11월 25일)
영원무역홀딩스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다. 영원무역홀딩스를 매수하면 예상되는 수익률은 18%다. 이는 주식투자에 대한 기대수익률 15%를 넘는다. 이에 투자의견은 '사자'다.
영원무역홀딩스는 배당도 실시한다. 작년 주당 배당금 2000원 기준 배당 수익률은 3.6%다. 올해 3분까지 누적 순이익(지배)는 3096억원으로, 작년 대비 2배 넘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주당 배당금은 더 높아질 수 있다. 이에 기대되는 배당 수익률도 더 높을 수 있다.
이러한 배당 수익률을 포함해 예상수익률을 계산하면 22%가 나온다. 그리고 예상수익률 22%는 아주 매력적인 수준이다. 적극적으로 매수할 필요가 있다.
물론, 위험도 있다
예상 수익률 18~22%는 분명 매력이 있다. 이는 과감히 매수해도 될 매력적인 수준이다. 그러나, 모든 투자에는 위험이 따르며 영원무역홀딩스도 마찬가지다.
영원무역홀딩스 투자에 따른 위험 중 하나는 '환율'이다. 영원무역홀딩스의 3분기 기준 수출 비중은 86%다. 영원무역홀딩스의 실적이 환율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영원무역홀딩스는 물건을 팔아 달러를 받는다. 이 달러를 원화로 바꾸거나, 보고서를 작성할 때 환율을 적용해 자산을 원화로 평가한다. 쉽게 말해 달러의 가치가 높아지면 실적이 좋아질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최근의 환율 상승은 영원무역홀딩스의 실적을 부풀린 이유 중 하나다.
물론, 달러 상승의 혜택을 모두 받진 못한다. 기업은 환율을 관리대상으로 삼아야 한다. 환율 변동에 따른 투자 수익을 거두는 건 금융회사가 할 일이다. 이에 영원무역홀딩스의 자회사 영원무역도 환율 관리를 위해 선물환(SWAP) 계약을 체결한다. 그리고 이 선물환 계약은 달러의 변동 폭을 줄여 위험을 관리한다.
그러나, 그 폭에서 차이는 있지만 환율이 올라가면 영원무역홀딩스와 영원무역의 실적이 부풀려진다는 사실이다. 또, 올해 실적이 부풀려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환율이 '위험 요소'인 이유는 달러 가치가 영원히 상승하지 않기 때문이다. 언제가 될 지 알 수 없지만, 달러 가치는 내려간다. 그리고 그때는 지금과 반대로 실적을 감소시키는 원인이 될 것이다.
또 다른 위험요소는 재고관리다. 영원무역홀딩스의 매출 대비 재고자산 비중을 보면 상승 추세에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는 향후 실적이 부진할 수 있는 이유기도 하다. 의류 업체에게 재고자산은 향후 실적을 알려주는 척도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경제 불황으로 의류 판매가 저조해 재고자산이 증가하며, 환율이 떨어져 환차손이 발생하는 경우다. 실적 감소와 함께 실적 감소를 부풀리게 된다.
그래도 영원무역이니깐
의류업체는 본질적으로 경기 사이클을 탄다. 또, 유행에 따라 실적이 급변하기도 한다. 영원무역홀딩스(또는 영원무역) 또한 그런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실적 흐름을 보면 그렇지 않다. 영원무역홀딩스는 실적이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통해 영원무역홀딩스가 경기 사이클을 이겨낼 경제적 해자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영원무역홀딩스의 ROE는 최근 급격히 상승했다. 이는 '순이익률' 상승 덕분이다. 영원무역홀딩스가 의류업을 하기에 '재고자산 수준'에 주의해야 하지만, 현재는 그보다 순이익률의 움직임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순이익률 변화에 따라 투자 매력도가 많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ROE는 높아지는 가운데, PBR은 낮아졌다. 이는 투자매력도가 상당히 높은 이유다.
호실적 계속되리라
25일 현대차증권에서 영원무역홀딩스에 대한 리포트를 발간했다. 제목은 '연중 내내 안정적 실적 확보 가능'이다.
영원무역홀딩스를 분석한 정혜진 연구원에 따르면, 회사는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으며, 4분기에도 견조한 이익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영원무역 사업이 4분기 비수기를 맞이히자민, 영원아웃도어가 성수기를 맞아 좋은 실적을 보일 것이기 때문이다. 즉, 영원무역의 아쉬움을 또 다른 자회사인 영원아웃도어가 메꾸는 모습이다. 자회사의 시너지가 제대로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로, 현대차증권은 영원무역홀딩스의 목표가 8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는 현 주가 대비 77%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영원무역홀딩스는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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