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스노우볼 주식

인바디, 좀 더 싸게 사고 싶다

투자뱅커 2022. 11. 23. 10:24

※ 주식투자에는 여러 방법이 있다. 그 중 ‘좋은 주식을 사서 보유하는 전략’은 주식투자가 본업이 아닌 분들에게 적합하다. 그렇다면, 사서 보유해도 될 좋은 주식은 어떤 걸까?

바로, 기업에서 주식투자자(=주주)의 몫인 ‘자본’을 계속 증가시켜 주는 회사다. 이는 우리는 ‘스노우볼유형’의 기업이라 부른다. 이 스노우볼 유형을 찾고 분석 후 투자의견을 제시하겠다. 여러분은 투자의견과 분석 글을 살펴보고, 해당 종목과 함께할 지 결정을 내리면 된다.


투자의견 (11월 23일)

인바디에 대한 투자의견은 '관심'이다. 인바디 투자에 따른 예상 수익률은 9.7%로, 주식투자로 기대하는 수익률 15%에 못 미친다. 


22일 주가 기준 배당 수익률은 1%다. 이를 포함한 예상 수익률은 10.7%다. 배당 수익률이 높지 않아, 이를 포함한다고 해도 투자의견이 변하진 않는다.  


3분기 아쉬운 영업이익

먼저, 인바디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와 분석은 아래 글을 참고하길 바란다.

인바디, 3Q 영업익 아쉽지만.. 투자매력 여전

 

인바디, 3Q 영업익 아쉽지만.. 투자매력 여전

인바디는 코스닥에 속한 종목이다. 업종은 건강관리장비,서비스이다. 최대주주는 차기철 외 7인이며, 지분율은 28.7%다. 주요 제품은 체성분분석기(69.33%), 상품, 용역(11.7%), 컨슈머(11.34%), 자동혈

insightbank.tistory.com


인바디의 3분기 매출액은 3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7% 줄어든 7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2% 증가했다. 이에 따라 P/E, ROE 등 순이익을 기준으로 하는 투자지표는 더 매력적으로 변할 것이다. 그러나, 영업이익이 줄었기 때문에 투자지표가 더 매력적으로 변하는 건 다소 '허상'일 수 있다.  


수출과 환율이 중요

인바디 매출의 75%는 해외에서 발생한다. 이로 인해 환율이 중요하다. 

[] 인바디 매출 실적

전자공시시스템


최근 환율은 가파르게 상승 후 조정을 받았다. 다만, 이 기간 환율은 회사에서 실적을 매길 때 계산한 평균 환율 1268.9원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 다시 말해, 4분기 인바디의 실적은 환차익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고 본다. 

네이버 금융


다만, 반대로도 생각해야 한다. 환율은 오르내린다. 가까운 시일 내에는 환차익이 발생하지만, 훗날에는 상대적 환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점에서 3분기 실적은 실망스럽다. 환율이 유리한 상황에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었기 때문이다.

결국, 이 실망스러운 실적을 이겨낼 전략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크게 우려할 것은 아니지만 아쉬운 실적

미래에셋증권은 인바디에 대해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실적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아쉬운 실적으로 목표가는 4만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했지만, 매수의견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리포트를 참고하면, 인바디는 내년 신제품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다만, 이 신제품은 '내수 시장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의 성장에 대한 내용은 없어 아쉽다. 

미래에셋증권


고성장 기대하기 어려워... '결국 매수가'

물론, '좋은 주식을 싸게 사는 건' 투자 성공을 위한 기본 전제이자, 진리다. 그러나, 성장이 아쉬운 종목일수록 매수가에 더 집착해야 한다. 그리고 인바디가 그렇다.

인바디의 리포트에 따르면, 세계 의료기기시장은 2024년까지 매년 4.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바디 주력 시장인 북미는 연평균성장률이 4.5%로 전망된다. 인바디가 속한 의료기기시장이 향후 고성장할 곳은 아닌 것이다. 이에 기업의 가치를 평가할 때 프리미엄을 줄 수 없다. 

전자공시시스템


결국, 싸게 사는 것에 집착해야 한다. 인바디의 경우 주가 1만1400원대에 사면 복리수익률 15%를 달성할 수 있다. 물론 이는 말이 안될 수도 있다. 2014년 이후 인바디 주가는 1만1000원 수준의 주가를 기록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만약 인바디에 대해 더 긍정적인 의견을 가진 분이라면, 1만1000원 수준의 매수가를 높일 순 있다.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계산해본 결과 1만6000원까지는 목표 매수가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그래도 현 주가 1만8000원선 대비 낮으며, 올해 최저점인 1만7800원보다도 낮다. 

결론적으로 인바디 매수를 아직은 기다릴 때라고 생각한다. 매수가를 높일 만한 이유를 찾지 못한 것도 이 투자의견에 영향을 미쳤다. 물론, 매력적인 실적과 수익성을 기록한 기업이기 때문에, 계속 관심을 가지고 관찰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