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스노우볼 주식

동진쎄미켐, 참 좋은 주식이지만 '안 싸다'

투자뱅커 2022. 11. 16. 16:44

※ 주식투자에는 여러 방법이 있다. 그 중 ‘좋은 주식을 사서 보유하는 전략’은 주식투자가 본업이 아닌 분들에게 적합하다. 그렇다면, 사서 보유해도 될 좋은 주식은 어떤 걸까?

바로, 기업에서 주식투자자(=주주)의 몫인 ‘자본’을 계속 증가시켜 주는 회사다. 이는 우리는 ‘스노우볼유형’의 기업이라 부른다. 이 스노우볼 유형을 찾고 분석 후 투자의견을 제시하겠다. 여러분은 투자의견과 분석 글을 살펴보고, 해당 종목과 함께할 지 결정을 내리면 된다.


투자의견 (11월 16일)

동진쎄미켐에 대한 투자의견은 '관심' 또는 '매도'다. 동진쎄미켐 투자에 대해 예상 수익률을 계산해 본 결과 4.7%로, 주식투자에 대한 기대 수익률(=15%)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진쎄미켐은 '배당' 매력이 거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배당 매력으로 인한 투자의견 변경도 없다.


3분기 호실적과 수익성

동진쎄미켐은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동진쎄미켐의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률은 각각 26.3%, 79.3%, 77.1%다. 호실적으로 PER은 13.1배에서 11.1배로 낮아졌다. ROE는 21.55%에서 25.3%로 더 높아졌다. 투자자가 좋아할 '실적으로 인해 투자지표가 좋아진' 경우다. 

[] 동진쎄미켐 3분기 실적


3분기 호실적으로 순이익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과거 ROE 흐름을 보면, 높은 ROE 유지 비결이 순이익률 상승이란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즉, 수익성은 동진쎄미켐을 분석할 때 가장 중요한 지표다.

[] 동진쎄미켐 ROE 듀퐁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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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주식은 비싸기 마련이지

좋은 주식을 싸게 사는 건 합리적 투자자에게 '로망'이다. 아쉽게도 동진쎄미켐으로는 그 로망을 이루긴 힘들다. 앞서 살펴봤듯이 투자에 따른 예상 수익률이 낮다. 이는 안전마진을 확보하며 투자에 나서긴 힘들다는 말이다.



물론, '좋은 주식을 적정한 가격에 매수한다'는 개념에서는 동진쎄미켐 주식을 살 수도 있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ROE는 높아져가는데, PBR은 낮아졌다. 이는 과거 ROE와 PBR 수준을 봤을 때 현재 주가 수준은 '비싼 건 아니다'고 분석할 수 있다. 

[] 동진쎄미켐 ROE와 PBR 그래프

아이투자 스톡워치


결국, 부족한 안전마진을 어디서 메꿀 수 있을 지 고민해야 한다. 그 답을 찾는다면, 매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다.


줄어드는 잉여현금흐름은 확인해야

동진쎄미켐의 잉여현금흐름은 최근 마이너스를 기록한다. 이는 주의해야 할 점이다. 또, 과거 잉여현금흐름이 여유로웠던 적이 없다는 건 동진쎄미켐의 단점이다. 투자자는 반드시 동진쎄미켐이 현금을 어디에 쓰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 동진쎄미켐 잉여현금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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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사를 참고해보면, 동진쎄미켐은 투자에 부지런이다. 삼성전자을 따라 미국에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최대 고객사인 삼성에 전자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자 한다. 

THE GURU


[단독] 동진쎄미켐, '1000억 투자' 美 텍사스 킬린에 생산 거점 구축 (THE GURU)

 

[단독] 동진쎄미켐, '1000억 투자' 美 텍사스 킬린에 생산 거점 구축

[더구루=홍성환 기자] 전자재료 생산기업 동진쎄미켐이 약 1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텍사스주(州) 킬린시에 반도체용 공정재료 공장을 건설한다. 미국 내 생산 거점을 확보해 최대 고객사인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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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투자는 향후 성장을 위해 '올바른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즉, 회사의 현금을 성장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고 결론 내릴 수 있다.

그러나 한편으론 잉여현금흐름이 안정적으로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은 여러모로 거슬린다. 그렇기 때문에 '안전마진' 확보가 더 중요할 수 있다. 물론 동진쎄미켐과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이해력이 안전마진이 될 수도 있다.

결국, 재무적인 안전마진과 합리적 투자자의 지식 사이에서 줄달리기를 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