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먼저 간 주가, 실적이 받쳐줄 것인가

7일 IBK투자증권에서 작성한 효성티앤씨 리포트다. 제목은 '뜨거워 지고 있는 스판덱스 시장'. 투자의견은 매수(유지), 목표가는 56만원으로 기존 대비 7.69% 상향했다.

 

리포트를 작성한 이동욱 연구원은 "스판덱스 업황이 큰폭으로 반등세에 있다"며, "중국 리오프닝으로 스판덱스 수요 개선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작년 대비 공급 과잉 완화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중국 40일 기준 스판덱스 가격은 춘절 이후 1주일 만에 약 8% 상승했고, 35일 수준의 중국 재고일수는 28일로 감소했으며, 최근 중국 가동률은 수급 개선을 반영해 연초 63%에서 82%로 약 20% 포인트 상승했다고 한다.

 

또, 이 연구원은 "중국 수요 증가로 인한 터키/동남아시아/서남아시아향 중국의 스판덱스 수출량 감소로 동사의 올해 1분기 스판덱스 판매량/가동률은 매월 개선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PTMEG 가격 또한 춘절 이후 약 15% 상승했다고 한다. 이 연구원은 "타 스판덱스 경쟁사들과 달리 동사는 PTMEG를 대부분 자급화하고 있어, 경쟁사 대비 스판덱스부문에서 차별화된 수익성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IBK리서치센터는 스판덱스/PTMEG 가격 상승과 저가 원재료 투입으로 인한 긍정적인 래깅 효과 등으로 효성티앤씨의 올해 1분기 섬유부문 흑자전환도 가능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올해 1분기 실적 개선과 올해 2~3분기 세계 패션 업체들의 재고 축적 수요 증가 전망 등을 감안해, 목표가를 소폭 상향 조정한다고 한다.

 

이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의 기타부문 실적 반등도 예상된다"며, "작년 4분기 비수기 영향으로 가동률이 축소되었던 베트남 타이어코드 플랜트 가동률이 1월부터 정상화되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 "전방 타이어 업체들의 재고 수준이 적정 수준까지 하락해, 올해 1~3분기에 수요 개선이 예상된다"며, "PET 타이어코드는 SUV/전기차 판래먕 확대로 올해도 수요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NF3 취저우 네오켐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업황 둔화에도 중국내 견조한 수요 지속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 리포트를 읽은 후

올해 실적은 소위 '박살'난 기업이다. 지배주주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이를 예상했는지, 작년 9월 기준 주가는 25만까지 떨어졌다. 그 전에 고점이 96만원이라는 점에서 주가 하락 폭이 너무나 컸다.

 

그러나, 주가는 작년 9월 말 저점을 찍은 후 급반등해 5개월 만에 44만8000원까지 올랐다. 이런 주가의 흐름을 봤을 때, 미래 실적이 주가에 잘 반영되는 기업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시차가 4~5개월 정도인 것도 알 수 있다.

 

이 분석을 바탕으로 현재의 주가 상승은 올해 2분기까지의 호실적을 모두 반영했다고 할 수 있다. 또, 향후 주가 방향은 올해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연간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주가의 방향은 위로 향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올해 하반기 실적까지는 시간이 꽤 있다. 이에 리포트에서 살펴 본 가격들을 기준으로 흐름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 흐름에 따라 주가의 방향성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개인 투자자가 투자할 적합한 종목은 아니라고 본다. 사업 구조를 파악하는 게 쉽지 않고, 제대로 분석하기 위해 추적해야 할 상품 가격도 많다. 또, 올해 연간 예상 영업이익률이 3.8%, 2.3%로 높지 않다.

 

사업을 이해하기 쉽고, 수익성이 높으며, 밸류에이션이 낮은 기업이 개인 투자자에겐 적합하다. 여기에 향후 성장 가능성을 그릴 수 있다면, 개인투자자가 해야할 일은 다 한 것이다. 개인투자자는 쉬운 투자, 효율적 투자로 인생을 풍족하게 살고자 노력해야 할 것이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