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흥국증권에서 나온 오아시스 리포트다. 제목은 '믿고 가도 될만한 기업'이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오아시스는 신규상장 예정 종목으로, 상장 예정일은 올해 2월 23일 예정이다.
아래 내용은 리포트에 나온 내용을 요약&정리한 것이다.
오아시스는 우리소비자생활협동조합의 위탁 판매점 30개점에 유기농, 친환경 상품을 공급하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2013년 우리소비자생활협동조합과 위탁판매대리점 계약을 맺고 오프라인 직영 매장을 신설해 자체 소싱한 유기농, 친환경 상품에 대한 소매업을 시작했다. 생산자 직거래 방식을 적용해 친환경 유기농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는 정책을 기반으로 매출 성장을 지속해왔다.
오프라인 매장 수는 2018년 31개점에서 2021년말 47까지 확대했고, 2023년 1월 현재 5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오아시스는 매장을 운영하며 얻은 유통 노하우를 온라인에 접목해 새벽배송 시장에 진출했다. 그리고 온라인 매출을 중심으로 고속 성장을 했다. 지난 2018년 5월 '오아시스마켓'이라는 브랜드를 선보였고, 그해 8월 온라인 새벽배송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온라인 매출이 급성장해 2018년 연간 매출액 1000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에는 온라인 회원수 20만명을 돌파했다. 같은 해 온라인 매출 확대에 따라 성남 소재 물류센터로 확장 이전했다. 온·오프라인 동반 성장으로 2019년 매출액 1400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온라인 회원수 50만명을 기록했고, 매출액은 2300억원을 달성했다. 2021년 매출액은 3569억원이며, 작년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3118억원을 기록했다.
리포트를 작성한 박종렬, 최종경 연구원은 오아시스의 경쟁력으로 4가지를 제시했다. 그리고 이 4가지를 통해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달성하고, 업계 유일의 흑자 경영을 한다고 설명했다.
1) 합리적인 가격의 친환경 유기농 마켓인 오아시스 플랫폼 보유
2) 직소싱 중심의 강력한 생산자 네트워크
3) 독자 개발한 물류 솔루션인 오아시스루트 확보
4) 업계 유일의 합포장 구조를 갖춘 스마트 물류센터
공모 희망가는 3만500원~3만9500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9679억원~1조2535억원이다. 신구 공모금액은 약 1118~1448억원을 예상한다. 이 자금은 △물류센터 △트럭 △오프라인 매장 △물류시스템 고도화 등 시설자금 투자와 타법인취득자금(MA&)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 리포트를 읽은 후
영업이익률은 2019년 0.7% → 2020년 4.06% → 2021년 2.73% → 2020년 3분기 누적기준 2.46%다. 수익성이 뛰어난 회사라고 볼 수 없다.
물론, 경쟁사들이 적자를 기록하는 가운데 흑자를 꾸준히 기록했다는 점은 눈길이 간다. 다만, 해당 산업이 '성장한다'고 자신있게 표현할 수 없다는 점에서 다른 매력이 있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매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다.
리포트에는 더 많은 내용이 담겨있긴 하다. 또, 대기업 협업을 통한 가파른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고 주장한다. 내 주장이 틀렸고, 리포트의 주장이 맞을 수도 있다. 다만, 구조적으로 매출 성장은 한계에 부딪힐 것이고, 그 이후에는 '수익성 개선'을 시키기 더 어려워진다. 그런데, 이 회사는 매출액이 2배씩 뛰어도, 영업이익률이 4%를 넘지 못한다. 이는 큰 약점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공모주 투자를 한다면 '방망이를 짧게' 잡으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분위기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다'. 결국 '길게 가져가지 않겠다'는 전제 하에 물살을 잘 보고 탈 수 밖에.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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